홍콩 경찰, '국가보안법 위반' 민주 운동가 8명에 13억원 포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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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망명 민주화 운동가 8명에 대해 1인당 100만 홍콩달러(약 1억6700만원), 총 800만 홍콩달러(약 13억3000만원)의 포상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홍콩보안법 시행 3년 만에 현상금을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경찰은 지난 3년간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5∼90세 260명이 체포됐으며, 161명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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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약 1.7억원…현재까지 260여명 체포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홍콩 경찰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해외로 망명한 민주화 운동가 8명에게 총 13억원이 넘는 현상금을 내걸었다.
3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망명 민주화 운동가 8명에 대해 1인당 100만 홍콩달러(약 1억6700만원), 총 800만 홍콩달러(약 13억3000만원)의 포상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홍콩보안법 시행 3년 만에 현상금을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선 로, 데니스 쿽, 테디 후이 전 입법회 의원과 변호사 케빈 얌, 민주 활동가 핀 라우, 애나 쿽. 엘머 위엔, 노동단체 조합원 멍시우탯 등 7명의 남성과 1명으로 구성된 민주화 운동가들은 현재 영국, 캐나다, 호주, 미국 등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지난 3년간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5∼90세 260명이 체포됐으며, 161명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법 시행으로 많은 홍콩의 저명 민주 운동가들이 구금되거나 자진 망명했다고 CNN은 부연했다.
현재 영국에 있는 로는 성명을 통해 국가보안법이 "반대 목소리를 억압"하는 데 사용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콩이 언젠가 완전한 민주주의를 얻을 것이란 희망을 드러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1일 홍콩 주권 반환 26주년 기념식에서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정을 되찾았다면서도 '약한 저항'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하는 법을 의미한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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