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우파메카노 밀어내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주전 예상…더리흐트와 파트너십 구축 전망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메가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김민재는 무리 없이 주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독일 언론 키커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2023~2024시즌 팀의 주전 수비 라인을 김민재와 마티아스 더리흐트 중심으로 꾸릴 계획이다. 포백을 활용할 경우에는 두 선수에게 중앙 수비를 맡긴다는 의미다. 뤼카 에르난데스의 파리생제르맹 이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투헬 감독은 기존 수비의 리더인 더리흐트를 한 자리에 고정하고, 그의 파트너로 김민재를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가장 확실한 경쟁자는 다요 우파메카노다. 더리흐트를 밀어내긴 어렵지만 우파메카노는 빈틈이 있다. 우파메카노 역시 뛰어난 센터백이지만 그는 지난시즌 큰 경기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큰 실수를 범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전에서는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황당한 플레이를 해 도마 위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선수다. 리그를 넘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우파메카노와 달리 김민재는 실수가 거의 없는 센터백이다. 도전적이고 과감한 스타일임에도 팀에 해를 끼치는 플레이는 웬만하면 하지 않는다. 투헬 감독도 김민재의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자 규모를 보면 김민재가 확실히 주전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게 제시한 연봉은 세후 1000만유로(약 143억원)에서 1200만유로(약 171억원)로 알려져 있다. 2022~2023시즌 기준으로 따지면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최상급에 속한다. 팀 내 연봉 1위인 사디오 마네는 세후 11660만유로(약 165억원)를 받았다. 더리흐트는 848만유로(약 121억원), 우파메카노는 그보다 적은 530만유로(약 76억원)를 수령했다. 김민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연봉만 봐도 김민재의 팀 내 입지를 예상할 수 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등 세 명의 센터백을 적절하게 로테이션하며 라인업을 구축할 전망이다. 다만 팀의 가장 확실한 주전 라인은 김민재와 더 리흐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우파메카노는 백업, 혹은 로테이션 요원으로 나서고, 스리백을 활용할 경우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합류 때문인지 최근 우파메카노는 에이전트를 교체하고 이적 움직임을 보인다는 독일 내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장 이적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확실히 김민재가 우파메카노에게는 입지를 불안하게 만드는 존재가 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시간 문제다. 김민재는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있다. 6일 퇴소하면 바이에른 뮌헨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이적 작업을 마무리하는 순서다. 유럽 이적시장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 김민재가 5일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퇴소일은 6일이다. 김민재의 훈련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언론은 연일 김민재의 입단 임박을 알리며 생소한 동양인 센터백에 관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빌트는 지난 30일 김민재를 ‘큰 키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힘이 좋은 동시에 빠르다. 볼도 잘 다룬다’라고 소개하다. 더불어 ‘단호하고 야망이 있으며, 도전적이다’라며 정신적으로도 강인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나에게는 김민재가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고 말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의 멘트를 덧붙이며 ‘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잭팟이 될 수 있는 선수’라면서 김민재의 영입을 환영했다. 스포르트1의 경우 김민재의 성(Kim)과 이름(Minjae) 둘 중 유니폼 마킹에 들어갈 스펠링을 궁금해했고, 과거 김민재가 고향인 통영에서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까지 아버지의 생선 트럭을 타고 이동한 이야기까지 전했다. 대단히 폭 넓게 김민재에게 관심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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