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콩 당국의 국가보안법 위반 해외 체류 인사 현상금 규탄

김경희 2023. 7. 4. 0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홍콩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8명의 해외 체류 민주 진영 인사에게 현상금을 내건 것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국무부 매슈 밀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콩 경찰이 더 이상 홍콩에 거주하지 않는 8명의 민주 진영 인사에게 현상금을 내건 것을 규탄한다"며 "영토를 넘어서서 중국 정부의 국보법을 적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 인권과 세계인의 근본적 자유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 전 입법회 의원 네이선 로 [A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홍콩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8명의 해외 체류 민주 진영 인사에게 현상금을 내건 것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국무부 매슈 밀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콩 경찰이 더 이상 홍콩에 거주하지 않는 8명의 민주 진영 인사에게 현상금을 내건 것을 규탄한다"며 "영토를 넘어서서 중국 정부의 국보법을 적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 인권과 세계인의 근본적 자유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밀러 대변인은 "홍콩 정부가 즉각 이 같은 현상금을 취소하고 다른 나라의 주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정부의 범국가적 인권 침해 행위에 반대하며,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콩 경찰은 이날 해외로 망명한 네이선 로·데니스 쿽·테디 후이 전 입법회 의원과 변호사 케빈 얌 등 8명을 체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인당 100만홍콩달러(약 1억7천만원)의 현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영국, 캐나다, 호주, 미국 등에 머물고 있으며, 해외에서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이끄는 인물이다.

2020년 6월 30일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경찰이 관련해 현상금을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yungh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