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다음은 우리… 자동차 판매량 3위 경쟁 '후끈'
[편집자주]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비싼 자동차 판매에 집중하던 완성차업계가 이른바 '가성비' 전략을 내놓으며 최근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갈수록 비싸지는 자동차 가격에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까지 종료되자 구매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도 성능이 알차고 가격이 저렴한 자동차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완성차업계는 가성비 모델 흥행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계속해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유지가 무엇보다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①비싼車 경쟁 속 '틈새시장' 활짝
②현대차·기아 다음은 우리… 판매량 3위 경쟁 후끈
③소비자 마음 잡았지만 '가격 유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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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한 대당 3만개가 넘는 크고 작은 부품이 필요한데 필수 부품인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자 차 생산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3위 싸움을 벌이던 르노·GM·KG는 가뜩이나 부진한 판매 실적에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쳐 활로를 찾지 못했다.
3년여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사태가 막바지로 치닫던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이 원활해지고 고객들의 출고 대기 기간도 줄면서 움츠렸던 국내 완성차업체의 3위 싸움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르노코리아는 전체 라인업의 내수와 수출 판매 불균형이 심각하지만 소형 SUV XM3(수출명 아르카나)가 실적을 떠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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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전인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쉐보레 전체 라인업의 월 내수 판매량은 1000대가량이었지만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가 본격화된 4월 판매량 3072대를 시작으로 5월에는 3396대가 팔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5월 판매량은 소형 SUV 부문에서 기아 셀토스(4792대)에 이은 2위 실적이다. 지난 1월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현대자동차의 코나(2522대)와 2월 선보인 연식 변경 모델 기아 니로(2452대)의 판매량은 뛰어넘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로 가장 낮은 트림인 LS모델의 가격이 2052만원으로 책정돼 가성비 차로 주목받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7월 출시한 SUV 토레스 흥행 효과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 4월까지 4만4038대(내수·수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해 올 1분기(1~3월) KG모빌리티의 흑자전환을 견인했다.
최근 다소 기세가 꺾였지만 르노코리아 XM3와 GM한국사업장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비교해 좀 더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토레스는 지난 5월 2463대가 팔려 전월(3553대)보다 30.7% 하락한 성적을 거뒀지만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판매량 2만286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GM한국사업장(1만3825대)과 르노코리아(1만549대) 전체 판매량보다 토레스 판매량이 2배가량 많다.
KG모빌리티는 1883만원부터 시작하는 소형 SUV '더 뉴 티볼리'(부분변경 모델)도 최근 출시하며 토레스 흥행 기세를 잇는 동시에 누적 29만대 이상 팔린 티볼리 1세대의 영광을 잇겠다는 각오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더 뉴 티볼리를 앞세워 소형 SUV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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