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보고서 공개 임박…“괴담 마약”·“신뢰성 의문”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오늘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인 가운데, 오염수를 둘러싼 여야 여론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인사 100여 명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초당적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방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산물 소비로 어민들을 돕겠다며, 국민의힘은 수산시장을 찾았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제가 부산 사람이라 가지고요. 제가 회를 무척 좋아하는데 오늘 또 회 많이 먹어야 되겠다."]
오염수 논란이 2008년 광우병 사태 때와 같다고 규정하고, '괴담' 대응책을 찾겠다며 당시 반대 시위를 주도한 관계자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선동을 멈추라고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달콤한 괴담 마약에 중독된 민주당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언어로 국민을 향해 먹거리 공포의 주술을 외며…"]
다만,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는 거듭 약속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먹거리와 관련돼서는 어떠한 불안한 일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실한 생각을 가지고…"]
주말 대규모 집회에 이어, 야당은 방류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중입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단식 9일째입니다.
[우원식/민주당 의원/지난 2일 : "일본이 버리겠다는 물을 우리 총리는 마시겠다고 하고,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이 얼마나 클까…"]
민주당은 오염수 대비 위기 대응 매뉴얼은 준비됐는지 따지며, IAEA 보고서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일본 맞춤형 보고서일 우려가 크고, 과학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는 것이…"]
여야 인사 100여 명이 참여한 '초당적 국민대책위'도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언주/전 국민의힘 의원 : "일본 정부는 과학을 말할 자격도 신뢰를 말할 자격도 없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여야는 자당 의원들에게 '국회 대기령'까지 내리며 총력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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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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