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 올 상반기에만 126조 자산 늘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7. 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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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세계 500대 부호 자산 1113조원 증가 추산
250위 이재용 3조원↑, 423위 권혁빈 7천억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세계 부호들의 자산가치가 크게 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 집계에 따르면 상반기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가 총 8520억달러(약 1112조7100억원) 증가했다.

이들 1인당 자산가치 증가분의 평균치를 따지면 지난 6개월간 매일 1400만달러(약 183억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경기가 반등했던 2020년 하반기 이후 최고의 반기를 보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특히 AI(인공지능) 열풍이 기술주 투자를 이끌면서 자율주행을 도입한 테슬라와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 테슬라 CEO는 6개월간 순자산이 966억달러(약 126조1600억원) 늘었으며, 부호 순위 9위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도 순자산이 589억달러(약 76조9200억원) 늘어 증가 폭으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포함된 한국인 부호 2명의 자산가치도 늘었다.

세계 250위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23억달러(약 3조원) 증가해 현재 88억2000만달러(약 11조5200억원)로 집계됐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5억2500만달러(약 6900억원) 늘어난 58억9000만달러(7조6900억원)로, 세계 42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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