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車 경쟁 속 '틈새시장' 활짝… 가성비 차 전성시대
[편집자주]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비싼 자동차 판매에 집중하던 완성차업계가 이른바 '가성비' 전략을 내놓으며 최근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갈수록 비싸지는 자동차 가격에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까지 종료되자 구매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도 성능이 알차고 가격이 저렴한 자동차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완성차업계는 가성비 모델 흥행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계속해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유지가 무엇보다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①비싼車 경쟁 속 '틈새시장' 활짝
②항공기 소형-중형 차이 기준은?
③엔진·연료도 친환경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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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가 변화된 가장 큰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이다. 완성차업체들은 다양한 유료 옵션을 넣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고 소비자들도 자신에게 불필요한 옵션까지 떠안으며 차 구매 가격을 올렸다.
완성차업체들이 다양한 구독서비스를 출시하며 차 가격 외 부가 소득을 올리는 추세라 소비자들이 차 계약을 하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구매 예산을 1000만원 이상 넘기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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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이 같은 흐름에 자동차 가격 상승을 피할 수 없는 만큼 무분별하게 비싼차만 주목하는 소비 형태에서 자신에게 맞는 가성비 모델을 구매하는 형태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업체들도 소비자들의 변화한 소비 형태에 맞게 '가성비' 좋은 다양한 라인업을 꾸려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소비자도 이에 호응하고 있다.
최근 각 완성차업체의 가성비 라인업은 사회 초년생 등 젊은 세대가 첫차로 구매하는 등 판매량이 뛰고 있다.
가격이 2000만원대인 기아 '셀토스'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4792대가 팔려 소형 SUV 라인업 가운데 1위를 기록했고 올 들어 5월까지 2만1720대가 판매돼 전년(1만7499대)대비 2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소형 SUV XM3는 앞선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777대가 팔렸지만 올 들어 문의량이 늘며 판매량도 증가 추세다.
르노코리아 대리점 관계자는 "XM3는 수출 물량이 주를 이루지만 최저 1900만원대부터 시작해 젊은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는 중형 SUV지만 최저가격이 2000만원 후반대여서 가격이 경쟁업체의 동급 모델 대비 장점이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올 5월까지 누적 2만2868대가 팔리며 가성비 모델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으며 KG모빌리티가 7년 만에 흑자를 달성하는 데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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