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마고 로비 “생일에 한국에 온 건 생애 최고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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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친절하고 따뜻해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으로 한국에서도 엄청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주연한 '바비'(7월 중 개봉) 홍보를 위해 1일 전용기를 타고 내한했다.
"'바비'라는 콘셉트 자체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고 있어요. 인형 자체의 팬도 엄청나죠. 하지만 바비는 '바비의 전형적 이미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조차도 사람들도 영화를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하고 여러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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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의 생일 축하에 울뻔
바비 그 이상 메시지 담은 작품
남성들도 재미있는 경험 될 것
할리우드 스타 마고 로비(33)가 처음 만난 한국 팬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동했다. 팬들이 불러준 생일 축하 노래를 떠올리며 눈물이 핑 돌 정도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으로 한국에서도 엄청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주연한 ‘바비’(7월 중 개봉) 홍보를 위해 1일 전용기를 타고 내한했다. 자신의 생일인 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깔린 핑크카펫을 밟으며 한국 팬들을 만났고, 팬들은 그를 향해 목소리를 높여 노래를 불렀다. “해피 벌스데이 투 유!”
다음 날인 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마고 로비는 “한 번도 이렇게 내 생일을 기념해 본 적이 없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한국 팬들의 축하에 울 뻔했다”며 “내 생일에 한국에 온 건 내 생애 최고의 결정”이라며 감격했다.
●“전형적인 바비? 그 이상의 것 담았다”
영화는 1959년 탄생해 지금까지 전 세계 여자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비 인형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그는 극중 인형의 나라 ‘바비랜드’에서 쫓겨나 인간세계로 간 바비 역을 맡았다. 바비로 완벽하게 변신한 그에게 “살아 움직이는 인형”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외형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메시지”라고 힘줘 말했다.
“금발머리에 수영복까지, ‘전형적인 인형’ 같았던 바비는 인간세계에서 진짜 현실을 경험하게 돼요. 모든 여성은 완벽할 수 없으며 전형적인 여성이란 게 얼마나 모순적인 것인지 배우게 되죠. ‘인형은 여성이 아니다. 모두가 바비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걸음걸이 등 모든 행동을 ‘인형’처럼 보이기 위해 신경 썼지만 “과잉된 표현은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인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바비’라는 콘셉트 자체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고 있어요. 인형 자체의 팬도 엄청나죠. 하지만 바비는 ‘바비의 전형적 이미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조차도 사람들도 영화를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하고 여러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죠.”
이런 자신감의 이유는 연출을 맡은 그레타 거윅 감독에 대한 신뢰감에서 나왔다.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한 그는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 등을 통해 주체적 여성상을 선보여 온 거윅 감독에게 직접 연출을 의뢰했다. 그와 거윅 감독 모두 어릴 때부터 바비 인형 놀이를 즐기지 않았다.
“이렇게 바비 옷을 입고 앉아 있지만 사실 전 어릴 때도 바비 인형을 가지고 놀지 않았어요. 주머니에 도마뱀을 넣고 진흙탕에서 노는 그런 아이였죠. 다만 인형은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바비 인형을 보며 어른들을 이해해 보려고 했었죠.”
‘바비’는 여성 관객들만을 위한 영화는 아니다. “핑크색으로 도배”가 됐지만 관람을 꺼리는 남성 관객들도 사로잡을 것이라고 힘줘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쳤다.
“현장에서 모든 스태프들이 바비의 컬러인 핑크색 옷을 입었어요. 처음엔 남자 스태프 일부가 꺼리더라고요. 하지만 나중에는 모두 즐기며 핑크 옷을 입었죠. 바비의 감성을 받아들이면 남성관객도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에요. 집 안을 핑크로 꾸며 바비의 감성에 젖어 드는 건 어떨까요? 하하!”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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