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예능도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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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소녀시대!' 16년째 식지 않는 열기다.
2010년대 가요계를 누비면서 '2세대 걸그룹 대표'로 꼽혀온 소녀시대가 여전히 두터운 브랜드파워를 내세워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지난해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무대를 누빈 이들은 제각기 연기와 예능 활동에 집중하면서 주연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들을 인기 반열에 올려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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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최수영 진행자로 역량 뽐내
이중 임윤아가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까지 성공시키면서 안방극장 흥행 주역으로 우뚝 섰다. 드라마는 6회를 방송한 2일 시청률 12%(닐슨코리아)를 돌파하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임윤아는 지난해 9월 13.7%(닐슨코리아)로 종영하며 인기를 끈 MBC ‘빅마우스’에 이어 두 번 연속 시청률 흥행에 성공했다.
그는 극중 재벌가 후계자인 호텔 본부장 구원(이준호)의 사랑을 받는 7년차 호텔리어 천사랑을 연기하면서 로맨스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발랄하고 굳센 실제 성격을 캐릭터에 입혀 입체적으로 표현하면서 자칫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캔디’형 여자 주인공과 재벌의 사랑 이야기를 개성 있게 그렸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태연과 최수영은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인 엠넷 ‘퀸덤퍼즐’과 JTBC ‘알유넥스트’를 각각 진행하면서 MC로서의 역량을 새롭게 뽐내 눈길을 끈다. 태연은 프로젝트 걸그룹을 구성해 경연을 펼치는 여성 가수들의 활약상을 전하는 동시에 자기 경험을 활용해 후배들의 멘토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수영도 걸그룹 멤버를 선발하는 오디션을 담는 프로그램에 대해 “소녀시대 활동에 비해 더욱 커진 케이(K)팝 무대를 공부하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2일에는 2억 9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예비부부들이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 tvN ‘2억9천: 결혼전쟁’을 선보였고, 17일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남남’으로 연기 활동도 재개한다.
권유리와 티파니 영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주무대로 삼았다. 권유리는 방송인 유재석, 배우 이광수와 함께 다양한 미션을 치르는 디즈니+ 예능 ‘더존: 버텨야 산다’ 시즌2로 한국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티파니 영은 배우 송강호, 변요한 등이 주연으로 나선 새 드라마 ‘삼식이 삼촌’에 캐스팅됐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는 글로벌 OTT를 겨냥해 최근 촬영에 돌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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