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한국 U17, 눈물 닦고 귀국…"일본에 반드시 설욕, 월드컵 4강 목표"

김건일 기자 2023. 7. 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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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은메달 쾌거를 달성한 17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결승전 패배에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설욕을 다짐했다.

한국 17세 이하 대표팀은 태국에서 열린 대회를 마치고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대표팀을 이끈 변성환 감독은 일본과 결승전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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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 변성환 감독과 선수들이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귀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연합뉴스
▲ 변성환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건일 기자] 17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은메달 쾌거를 달성한 17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결승전 패배에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설욕을 다짐했다.

한국 17세 이하 대표팀은 태국에서 열린 대회를 마치고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대회 준우승을 거둔 선수단은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입국장에 들어섰다. 이른 오전 공항에 몰린 팬들은 아낌 없는 박수와 격려로 선수단을 환영했다.

대표팀을 이끈 변성환 감독은 일본과 결승전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결승전 결과에 대한 아쉬움보다 비행기에서 내내 영상을 보고 많이 느끼는 부분이, 우리가 결승전을 대비해서 아주 많이 준비했고 저 나름대로도 리벤지 매치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고 돌아봤다.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하고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났다. 변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대회 전부터 많이 상상했던 매치업"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은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종료 직전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막판엔 김명준(포철고)이 일본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는데도 페널티킥을 받지 못했다.

▲ 인터뷰하는 백인우 ⓒ연합뉴스
▲ 인터뷰하는 김명준 ⓒ연합뉴스

변 감독은 퇴장당하기 전까지는 저희가 원하는 흐름대로 잘 끌고 갔다고 생각했다. 정상적으로 준비한 것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결과보다 더 많이 아쉬운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은 "절대 일본에는 지지 않고 싶었다. 우리만의 축구를 해서 꼭 이기고 싶었지만 그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게 아쉬웠다"며 "그래도 다 함께 같이 잘 싸워서 잘해왔던 것 같다"고 했다.

주장 김명준(포항제철고)은 "정말 복수할 기회였다고 생각했다. 진짜 복수를 하고 싶었는데 못했다"며 "다음에 월드컵 때는 더 사소한 부분까지 잘 준비해서 일본을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확신한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 변성환 감독 ⓒ연합뉴스

변 감독은 "이번 경험을 통해서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많은 자신감을 얻지 않았을까 싶다"며 "그동안 (월드컵) 역대 성적을 봤는데, 8강이 최고 성적이더라. 우리 팀은 1년 6개월 전부터 4강이라는 목표를 잡고 팀을 운영했다. 그 목표에 대한 변함은 없고 오히려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이번 대회였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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