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세계 홀린 현대차…'고성능' 브랜드로 한번 더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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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가던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에서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펴고 있는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이제는 고성능 전기차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완성차 업체에서 고성능 자동차를 내놓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크다. 현대차·기아가 내연기관에서와 달리 전기차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자신감이 붙은 것도 깔려 있다"며 "아울러 전기차 시장이 보급형 모델과 하이엔드급 모델로 나누어져 성장성이 큰 고성능 전기차 출시는 여러모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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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서도 스팅어 전기차 GT1 개발…"글로벌서 인정받는 전기차 자신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쫓아가던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에서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펴고 있는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이제는 고성능 전기차에 눈을 돌리고 있다. 첫번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플랫폼 기반의 모델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다음 단계로 한발짝 더 나가는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는 13일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해 굿우드 페스티벌을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세계 최초 공개하는 자리로 낙점했다.
현대차의 N브랜드는 BMW의 M이나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같이 현대차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로, 아이오닉5 N은 N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다. 정 회장이 신차 출시 행사를 찾는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코나의 중국형 모델 엔씨노 발표 이후 처음으로 그만큼 아이오닉5 N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고성능 전기차를 준비 중이다. 제네시스는 이미 스포츠카 형태의 콘셉트카 '엑스' 트릴로지(엑스·엑스 쿠페·엑스 컨버터블)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다.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지만, 스포츠카 형태를 보여주는 만큼 성능에 대한 기대도 크다. 현대차는 미국 특허청에 2도어 전기차용 섀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양산 준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기아에서도 준대형급 전기 스포츠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명 GT1은 현대차·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eM)을 활용해 600마력 이상의 고출력, 70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스팅어의 전기차 후속 모델로 예상되는데, 주행 성능으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았던 스팅어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기아의 고성능 차종 개발은 느닷없이 나타난 행보가 아니다. 고성능 하위 브랜드인 N을 만들고,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인 N 페스티벌 등을 운영하는 등 고성능 차량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갖고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왔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전기 슈퍼카를 제조하는 크로아티아의 리막에 1000억원을 투자하면서 기술 협력도 진행해왔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완성차 업체에서 고성능 자동차를 내놓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크다. 현대차·기아가 내연기관에서와 달리 전기차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자신감이 붙은 것도 깔려 있다"며 "아울러 전기차 시장이 보급형 모델과 하이엔드급 모델로 나누어져 성장성이 큰 고성능 전기차 출시는 여러모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의 E-GMP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모델들은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전문지·기관 등에서 줄줄이 '올해의 전기차' 등에 선정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전통의 유럽 완성차업체들을 넘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기아의 고성능 전기차가 시장에서 인정받기까지는 아직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처럼 꾸준한 투자와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성장 가능성이 큰 틈새 시장이긴 하지만 고성능 전기차로 당장의 수익을 내긴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기존의 내연기관 N 모델은 국내 시장에서 국한됐지만 전기차는 해외서도 인정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본다면 시의적절한 행보"라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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