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첫 방문지는 인천 영업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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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과 함께 '기업금융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다짐을 내놨다.
미래 성장동력이 큰 중소·중견 기업에 영업력을 쏟아부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청사진 "지주는 전략을, 자회사는 영업을"에 발맞춰가겠다는 의지다.
우리은행은 혁신 기술과 성장력을 지닌 기업을 지원해 성장을 뒷받침하고 기업금융 영업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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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반월·시화공단에는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과 함께 '기업금융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다짐을 내놨다. 미래 성장동력이 큰 중소·중견 기업에 영업력을 쏟아부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청사진 "지주는 전략을, 자회사는 영업을"에 발맞춰가겠다는 의지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행장은 인천 지역 영업점 방문으로 취임 이튿날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지역은 중소·중견 기업이 밀집한 공단과 산업단지가 많은 만큼 현장 직원과 주요 기업·소상공인 고객을 만나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구상이다.
조 행장은 전날 첫 출근길에서 '기업금융 명가'란 옛 명성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에 "기업금융이 그간 조금 약해진 부분이 있었는데 최근 국가 경제가 신성장 산업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려는 시점에서 함께 발전하고 동행하는 금융기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한일·상업은행 시절부터 대기업 주거래은행을 맡으며 전통적으로 '법인영업'에 강점이 있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의 영업경쟁에서 대기업대출은 이미 '레드오션'이 되었고 중소·중견기업으로 시장을 확대해야겠다는 구상을 그리게 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혁신 기술과 성장력을 지닌 기업을 지원해 성장을 뒷받침하고 기업금융 영업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계획을 실현할 초석도 하나둘 쌓아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조만간 있을 조직개편에서도 영업력 강화를 최우선 기준으로 둘 방침이다. 이달 중 기업들이 몰려있는 경기 반월·시화공단에는 중소기업 특화점포를 신설해 금리우대와 경영전반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 행장은 '기업영업통'이란 강점을 살려 현장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 행장은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대기업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지내며 우리은행 기업영업을 이끌어왔고, 특히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자리에선 전 은행 성과평가에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조 행장은 "그간 제가 은행에서 가장 많이 했던 부분이 기업금융이기도 하고 우리은행의 창립 이념이 '기업과 같이 하는 은행'"이라며 "모든 것이 현장에 답이 있기에 직원들과 현장경영에 대해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애로사항을 잘 해결해드리는 은행장이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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