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옐런 재무장관 모레 방중…관세·환율·디리스킹 담판
[앵커]
지난 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 이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번주 중국을 방문합니다.
허리펑 중국 부총리 등을 만나 양국간 경제 현안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안정을 위해 최근 미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을 주장해 온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겨냥해 '독재자'로 지칭하며 중국이 강력 반발한 와중에도 옐런 장관은 "미중 양국은 가능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 '글로벌 기후금융 정상회의')> "올해 초 연설에서 말했듯이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 국가로서 우리(미국과 중국)는 글로벌 이슈에 대해 함께 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고, 세계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입니다."
미국 경제 분야의 '차르'로 불릴 만큼 막강한 위상을 자랑하는 옐런 장관이 오는 6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합니다.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미중 양국이 관계를 안정화하고 고위급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 한 이후 방중하는 미국의 첫번째 고위급 인사입니다.
허리펑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과의 회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 최고책임자인 리창 총리와의 회동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문제와 환율, 디리스킹 등 양국 간 경제 현안들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옐런 장관은 앞서 미국 하원 의회에 출석해 값싼 중국산 물품을 구매하는 데서 미국이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디커플링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방중 기간 대중국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는 다는 뜻을 거듭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중국 측 인사들은 디리스킹 역시 시장경제 원칙이 아니라는 점을 역설하는 한편, 미국의 대중국 고율관세의 폐지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들어 시행된 중국의 반간첩법도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옐런 장관이 이번 방중으로 경색된 양국 관계의 전환점을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옐런 장관의 방중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옐런 #미국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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