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이어…美 ‘경제사령탑’ 옐런도 6일 중국 간다

이귀전 2023. 7. 4. 0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닛 옐런(사진) 미국 재무장관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 장관 가운데 두 번째로 중국을 방문한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외교 수장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났다.

중국은 옐런 장관에게 디리스킹이 시장경제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도입한 대중국 고율 관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가중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부총리·재정부장과 회동 예정
관세·디리스킹 등 현안 논의할 듯
“장기적인 소통 채널 구축 목적”

재닛 옐런(사진) 미국 재무장관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 장관 가운데 두 번째로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재정부는 3일 “미·중 간 합의에 따라 옐런 장관이 오는 6∼9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옐런 장관은 허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와 류쿤(劉昆) 재정부장을 만나고 중국 경제 부문 최고 책임자인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와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예방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외교 수장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났다.

옐런 장관은 첨단산업 ‘디리스킹(de-risking: 위험제거)’을 중심으로 한 양국 간 경제 현안을 포괄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의 강화된 반(反)간첩법에 대한 우려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옐런 장관에게 디리스킹이 시장경제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도입한 대중국 고율 관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가중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을 향해 ‘독재자’라고 지칭했고, 미 행정부가 국가안보에 중요한 민감한 기술과 관련된 서방의 대중국 투자를 추가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양국 긴장이 풀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 재무부 관계자는 “미국이 이번 옐런 장관의 방중을 통해 중대한 돌파구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화하고 장기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려는 목적”이라고 옐런 장관의 방중 목적을 설명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