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얼마나 소인배였나.. 무리뉴가 전술 지적하자 "감히 나에게?" 광분 → 관계 완전히 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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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얼마나 소인배였는지 엿볼 수 있는 일화가 공개됐다.
영국 언론 '더 선'은 3일(한국시각) 2013년 레알 마드리드의 라커룸에서 벌어졌던 조제 무리뉴 당시 감독과 호날두의 말다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더 선은 '2013년은 많은 사람들이 무리뉴를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호날두를 최고의 선수로 생각하던 시절이다. 이 둘은 발렌시아와 경기 승리 후 라커룸에서 충돌했다. 호날두가 스로인을 너무 빨리 던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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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얼마나 소인배였는지 엿볼 수 있는 일화가 공개됐다.
영국 언론 '더 선'은 3일(한국시각) 2013년 레알 마드리드의 라커룸에서 벌어졌던 조제 무리뉴 당시 감독과 호날두의 말다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호날두는 무리뉴의 단순한 전술적 지시에 발끈하며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그 이후로 둘은 매우 어색한 관계가 됐다고 한다.
더 선은 '2013년은 많은 사람들이 무리뉴를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호날두를 최고의 선수로 생각하던 시절이다. 이 둘은 발렌시아와 경기 승리 후 라커룸에서 충돌했다. 호날두가 스로인을 너무 빨리 던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당시 메수트 외질이 공을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영리하게 판단했다면 스로인으로 시간을 조금 더 낭비하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더 선은 '풀타임 직전에 발생한 일이었다. 위험했다. 무리뉴는 이를 분명하게 지적했다'라고 조명했다.
호날두는 "내가 당신을 위해 해준 것이 얼마나 많은데 나를 이렇게 대합니까? 감히 나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라고 발끈했다.
더 선은 '팀원들은 놀라서 말문이 막혔다. 무리뉴가 분위기를 수습하려고 하자 호날두는 무리뉴를 밀쳤다. 이는 역시 무리뉴를 격노하게 만들었다'라고 돌아봤다.
무리뉴는 "알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지금 하고 있을 것이다. 팀은 네가 필요했기 때문에 나는 팀을 위해서 한 말이다. 다른 사람들은 너에게 말할 배짱이 없다"라고 공격했다.
더 선은 '호날두는 전술적 지시에 불과한 말을 인격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였다. 호날두와 무리뉴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었다. 몇 달 후 무리뉴는 마드리드를 떠났다'라고 회상했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뛰었다. 무리뉴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을 지휘했다. 이 기간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 코파델레이(국왕컵) 우승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우승 1회를 달성했다.
호날두는 이후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도 감독과 불화를 일으켜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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