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통(생리통)의 원인과 해결법은?[경희대한방병원 명의토크]
기자 2023. 7. 4. 06:01
월경은 일반적으로 사춘기부터 폐경기까지 한 달에 한 번, 일생 동안 총 300∼400회 정도 경험한다. 반평생 지속되기에 익숙해질 만도 하지만, 함께 오는 통증은 여전히 고통스럽기만 하다.
월경통에 대해 조금만 참으면 완화된다고 생각해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거나 진통제만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엔,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유한다.
월경통에 대해 조금만 참으면 완화된다고 생각해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거나 진통제만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엔,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유한다.
월경통, 왜 아픈 걸까?
월경통(생리통)은 원인에 따라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구분된다. 원발성 월경통은 아무런 기질적 병인 없이 생겨난 통증으로, 초경 시작 후 6~12개월 이내에 나타난다.
보통 생리 시작 몇 시간 전에 발생해 3일 이내에 사라진다. 속발성 월경통은 무배란 주기를 가진 여성이나 초경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여성에게서 나타난다. 생리 시작 1~2주 전부터 통증이 시작되고, 끝난 후에도 지속된다. 주로 골반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데, 소염진통제나 경구용 피임제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
아이 낳으면 통증 사라진다는데 치료하지 않아도 괜찮은가요?
임신을 하면 태아와 함께 자궁이 확대되면서 신경말단이 파열돼 출산 후 통증이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무작정 진통제만 복용하며 참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 속발성 월경통은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등이 원인일 수 있어 통증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기가 뭉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 ▲찬 기운을 가지고 있는 사람 ▲몸이 피로하고 허약한 사람 등 원인과 증상에 맞는 개인별 맞춤치료를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배나 허리가 심하게 아프고, 덩어리진 피가 나오는 것은 기혈 순환이 잘 안 돼 어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귀, 천궁 등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 어혈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통증이 있으면서 아랫배가 차가울 땐 배를 따뜻하게 하고, 온경탕을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생리가 고르지 못하고 손바닥, 발바닥이 달아오르는 것은 긴장 상태가 지속됐기 때문인데, 이 경우 소요산이 도움이 된다.
통증 완화에 좋은 습관은 무엇인가요?
생리 시 과로하거나 긴장하지 않도록 한다. 아랫배와 하체는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짧은 치마는 하복부의 기혈순환을 방해해 몸을 차게 만들고,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안복행법(按腹行法)이라는 복부마사지는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므로 생리 시기가 다가올 때 시도해보길 권한다.
? 반듯이 누워서 두 무릎을 세우고 근육을 느슨히 한다.
? 손바닥을 비벼서 따뜻하게 한 후 배 전체를 20~30회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가볍게 비벼준다.
? 양손의 손가락 끝을 그림과 같이 배를 가로 3등분, 세로 3등분 해 위에서 아래로 차례차례 눌러준다.
?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으면, 더 정성스럽게 문질러준다.
? 누를 때는 입으로 숨을 내쉬고, 뗄 때는 조용히 코로 숨을 들이쉰다.
? 마지막으로 배 전체를 20∼30회 손바닥으로 가볍게 비벼준다.
월경통(생리통)의 한의학적 치료는 통증의 발현시기에 따라 월경 전, 월경 중, 월경 후로 구분해 치료계획을 세운다. 또한 환자마다 월경통의 원인과 치료법, 치료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진찰 후 환자에게 적합한 한약, 침과 뜸 치료를 제공하며 건강한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월경통을 개선하고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돕고자 한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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