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한국 고객 잡아라"…외국항공사 이색 서비스

무제한 와이파이 등 차별화 혜택
할인 프로모션도 적극 선보여

[서울=뉴시스] 싱가포르항공은 이달 1일부터 싱가포르항공 멤버십인 크리스플라이어 회원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까지 무제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싱가포르항공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여름 휴가시즌을 철을 앞두고 해외로 향하는 여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국 항공사들의 여름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외국 항공사들은 다양한 기내서비스 및 편의제공, 항공권 할인, 신규 취항 등을 앞세워 여행객들의 마음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외국 항공사들은 한국 여행객들이 국적항공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 점을 고려해 국내 항공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가격 경쟁력, 다양한 노선으로의 공급 확대를 앞세워 예약률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은 이달 1일부터 싱가포르항공 멤버십인 크리스플라이어 회원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까지 무제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싱가포르항공 멤버십인 크리스플라이어 회원이라면 누구나 기내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싱가포르항공이 취항하는 전 노선에 적용된다.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하는 창이공항 환승객은 싱가포르항공과 창이공항, 싱가포르 관광청이 공동 제공하는 무료 투어(▲쥬얼 워킹 투어 ▲창이 지역 투어 ▲시티 관광 투어 ▲헤리티지 투어)도 이용할 수 있다.

사우디아항공(SAUDIA)은 원스톱 플랫폼 '사우디아 홀리데이즈'를 통해 여행객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전 세계 호텔, 항공편 및 투어를 포함한 90만개 이상의 서비스 제공 업체로 구성된 방대한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모리셔스, 몰디브, 사우디아라비아, 뉴욕, 델리, 아테네 등 다양한 대륙의 도시에 걸쳐 여행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아항공은 최고의 숙박 및 항공편을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외에도 현지 교통편, 액티비티, 여행 규정 및 내비게이션 지도에 이르기까지 원활한 여행을 즐기기 위한 모든 정보도 서비스한다.

핀에어는 하나투어와 지속가능한 여행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항공 원료(SAF) 활용 비율을 확대하고, 친환경 숙박 시설이 포함된 여행 상품을 개발해 한국인 여행객들이 더 다양한 친환경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에어프랑스는 한국 취항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일까지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서울 출발 유럽 40개 도시로 향하는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40유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프로모션 관련 이메일을 수신한 플라잉 블루 회원이 오는 9월~11월 운항하는 인천-파리(AF267) 또은 파리-인천(AF264) 항공편 탑승 시 마일리지를 4배로 적립해 준다.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24일부터 인천-쿠알라룸푸르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바틱에어는 싱가포르, 인도, 호주, 발리, 몰디브 등 다양한 여행지로 연결이 가능한 점을 앞세워 국내 여객을 사로잡는다는 구상이다.

인천-쿠알라룸푸르 직항 노선에는 180석 규모의 B737-800Max 기종을 투입한다. 매일 오전 7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간 오후 12시50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취항을 기념한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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