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공격 약하다고 했나? '홈런포 폭발' 김하성, 추신수 최다 홈런 넘본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시즌 절반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1번 타자로 나서 공격 첨병 구실도 톡톡히 하고 있다. 누가 이런 선수에게 공격이 약하다고 했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투타 모두 수준급임을 증명해내고 있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리드오프레 경기에 출전해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5개 홈런을 터뜨렸다. 장타력을 뽐내며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세운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11개)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자신의 기록을 깨뜨릴 게 거의 확실하다.
이제 '추추트레인' 추신수의 기록을 넘본다. 22홈런 고지를 바라본다. 현제 페이스라면 불가능하지 않다. 현재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후반기에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면 20홈런을 넘어 추신수의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 추신수는 2010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과 2022년(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에 22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빼어난 수비력을 펼친 김하성이 이제는 공격까지 주목받고 있다. 시속 156km 광속구도 통타해 담장을 넘길 정도로 자신감도 넘친다. 김하성이 공수 모두 빅리거 수준을 보이며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공격이 약하다는 평가를 말끔히 씻으며 더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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