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는 안 된다'…8연승 마친 한화, 롯데전 한승혁 앞세워 재도약 도전

문대현 기자 2023. 7.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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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행진이 '8'에서 멈춘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재도약을 노린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한 뒤 1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8연승을 질주했다.

통산으로 범위를 넓혀도 27경기 1승2패 3홀드 평균자책점(ERA) 8.03으로 상대 전적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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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한 한화, 4위 롯데에 4경기 차로 추격
한승혁 직전 등판서 1회 4실점 후 안정감
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관중석 한화 팬들이 한화 이글스의 9연승을 기원하며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3.7.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연승행진이 '8'에서 멈춘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재도약을 노린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한화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한화는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한 뒤 1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8연승을 질주했다. 무려 6593일 만에 거둔 8연승이다.

비록 2일 삼성전에서 1-2로 석패하면서 연승이 멈추고 7위 KT 위즈와의 격차가 1.5경기로 다시 벌어졌으나 일단 분위기 반전은 확실히 성공했다.

한화는 현재 5위 두산 베어스와는 3경기 차, 4위 롯데와는 4경기 차밖에 나지 않아 다시 탄력을 받는다면 충분히 5강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지금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연패에 빠지면 기껏 쌓아둔 공든 탑이 무너지며 뒷걸음질 칠 수도 있다. 한화는 9위 KIA와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롯데전이 꽤나 중요하다.

삼성과의 주말 원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한화는 홈팬들의 든든한 응원을 등에 업고 롯데를 상대한다. 첫날 선발은 한승혁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변우혁과의 트레이드(선수 교환)로 KIA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한승혁은 당초 불펜 자원으로 분류됐으나 지난달 초 장민재와 김민우의 공백으로 생긴 선발진에 합류했다.

한승혁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이닝 1실점으로 최소한의 역할을 해냈다.

두 번째 선발투수였던 22일 KIA전에서는 4이닝 무실점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당시 경기는 한화가 1-0으로 승리했는데 한승혁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한화 이글스 한승혁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2023.2.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6연승이 걸렸던 28일 KT전에서 1회에만 4점을 내준 끝에 3이닝 8피안타 4실점을 남겼다.

그나마 2회와 3회는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또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이 경기에서 팀이 6-4 역전승에 성공하며 한승혁도 웃을 수 있었고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한승혁은 올 시즌 롯데전에 한 차례 등판했는데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한 기억이 있다. 통산으로 범위를 넓혀도 27경기 1승2패 3홀드 평균자책점(ERA) 8.03으로 상대 전적이 좋지 않다.

한승혁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대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점차 투구 수를 늘리며 선발투수에 맞는 체력을 갖춘 한승혁이 5이닝을 80구 정도로 막아주면 베스트다.

만약 5이닝까지 못 가고 4이닝 1실점 정도로만 해줘도 나쁠 게 없다. 이태양, 김범수, 강재민, 박상원으로 이어지는 공고한 불펜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 승리의 필수 조건은 역시나 타선이다. 투수진이 아무리 잘 던져도 타자들이 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연승 기간에 한화의 팀 타율은 0.258(6위)에 그쳤다. 같은 기간 팀 평균자책점(ERA)이 1.80(1위)으로 낮아 버텨온 건데 이날도 터지지 않으면 2일 삼성전과 같은 결과가 날 수 있다.

한화로서는 삼성과의 3연전에서 13타수 2안타로 아쉬웠던 닉 윌리엄스의 분발이 필요하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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