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야구·최고 손맛···컴투스 ‘찐팬’ 취향 저격

조진호 기자 2023. 7.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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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IP 신작 2종으로 여름시즌 흥행 도전
컴투스는 피처폰 시절부터 한국 모바일게임을 주도해 온 개발 명가다. 지금은 글로벌 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서머너즈 워’가 컴투스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이지만,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큰 지지를 받아 온 마니아틱한 IP도 여럿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MLB와 낚시 게임. 컴투스가 두 장르의 ‘장수 IP’ 신작으로 올 여름 흥행에 도전한다.

■ MLB 9이닝스 라이벌


야구 게임, 특히 메이저리그 게임에 관한 한 컴투스의 위상은 피처폰 시절부터 굳건하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MLB 9이닝스’ 시리즈부터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다.

5일 출시하는 ‘MLB 9이닝스 라이벌’은 컴투스가 20여년의 개발력과 운영 노하우를 집대성한 다섯번째 MLB 게임이다. 최신 기술을 활용한 콘솔 게임급 그래픽과 다양한 모드 및 콘텐츠로 재미를 선사한다.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MLB 30개 구단의 모든 선수와 각 구장의 현실감은 기본. 극대화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실제 선수별 개성이 담긴 특이폼까지 구현됐다.

특히 컴투스는 게임의 기반이 되는 물리 엔진에만 2년이 넘는 시간을 투입, 게임 내에서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 작용해 경기 결과를 만들도록 설계했다. 기본 능력치 외에도 타자의 발사각, 스킬, 잠재력, 타격 범위(핫 콜드 존), 투수의 능력치와 더불어 구사 가능한 구종이나 궤적 등 여러 요소를 결합해 실제 야구같은 다양한 결과들을 체험할 수 있다.

게임성과 콘텐츠 측면에서도 차별화에 신경을 썼다. 쉽고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세로 화면을 기반으로 하되 가로 회전으로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다. 또 선수들의 시즌 기록을 그대로 반영하는 라이브 시스템도 리얼 야구의 재미를 살린다.

‘라이벌’이라는타이틀명에 걸맞게 글로벌 유저들과 승부를 겨루는 다양한 PvP 콘텐츠도 출시 단계부터 적용됐다.



컴투스는 ‘MLB 9이닝스 라이벌’을 앞세워 MLB게임 글로벌 1위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MLB 9이닝스’ 시리즈는 출시 이후 구글 마켓 121개국, 애플 80개국 스포츠게임 매출 톱10을 기록했고, 지난 4월에는 누적 다운로드 6000만건을 넘어서며 글로벌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 낚시의 신: 크루


또 다른 장기 흥행 IP ‘낚시의 신’도 9년 만의 신작 ‘낚시의 신: 크루’로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2014년 출시된 3D 리얼 낚시게임 ‘낚시의 신’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짜릿한 손맛과 현장감, 여러 낚시터를 찾아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재미 등을 앞세워 ‘최고의 낚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9주년을 맞이한 현재 전 세계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이 중 약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이는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 앞서 해외 시장에서 거둔 전례 없는 기록.

‘낚시의 신’의 성공 비결은 높은 접근성에 있다. 세로 화면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으며, 콘텐츠 또한 잠깐 쉬는 시간에 즐기기 좋은 내용들 위주로 구성돼 있다.



오는 20일 글로벌 출시하는 ‘낚시의 신: 크루’는 전작의 장점인 쉬운 조작과 뛰어난 손맛은 살리면서 훨씬 다양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바닷속을 1인칭 시점으로 탐험하며 여러 어종과 해양 환경을 눈으로 보고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개성을 지닌 게임 캐릭터들과 속성 조합을 활용해 자신만의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기존 IP가 가진 글로벌 흥행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한 채 게임 전반적인 볼륨이 더욱 커진 만큼 ‘낚시의 신: 크루’는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RPG나 수집형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컴투스는 강조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12개 언어를 지원하며, 170여 개 지역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수십 년의 기술력과 노하우, 특유의 도전 DNA로 흥행 IP의 생명력을 늘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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