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항저우 AG' 참가 앞둔 북한, 패러게임 출전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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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제 스포츠 대회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이 패럴림픽 등 장애인 대회에도 출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장애인 스포츠 대회 참가는 그간 자국의 장애인 복지정책 선전의 의미가 큰 것으로 해석돼 왔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인권'을 문제 삼는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패럴림픽 등에 참가해 왔다는 것으로, 이번 국제 대회 복귀 준비에도 같은 의도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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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항저우 패러게임·내년 파리 패럴림픽 참가 추진 전망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제 스포츠 대회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이 패럴림픽 등 장애인 대회에도 출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장애인 복지단체인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는 4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그날을 그리며' 제목의 글을 통해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장애자 선수들은 창공 높이 남홍색 공화국기를 휘날릴 그날을 그리며 훈련에 구슬땀을 바쳐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맹은 "나이와 장애 정도, 경력과 경험도 각이한 그들이 한결같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승의 단상에서 장중한 국가의 주악을 들으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기를 우러러보게 될 그 순간"이라며 메달 획득 의지도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국제 스포츠 대회로의 복귀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0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지난달에는 외무성을 통해 내년 8월 파리 하계올림픽 참가도 시사했다.
연맹의 글로 미뤄 북한은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장애인아시안게임)과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도 선수단을 파견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연맹 홈페이지에는 "감독들이 종목의 특성에 맞게 훈련 지도 방법을 개선하고 검열 경기를 정상적으로 조직해 선수들이 자기의 부족점들을 정확히 찾고 극복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라거나 "모든 선수들이 일별, 주별, 월별 훈련 계획을 철저히 수행해나가도록 하고 있다"는 등 실력 향상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글도 여럿 올라와 있다.
북한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장애인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 2012년 런던 패럴림픽과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 참가했고, 2018년에는 처음으로 동계 올림픽인 평창 패럴림픽에 선수단을 보냈다. 또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린 2014년에는 처음으로 장애인패러게임에 선수들을 파견했다.
북한의 장애인 스포츠 대회 참가는 그간 자국의 장애인 복지정책 선전의 의미가 큰 것으로 해석돼 왔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인권'을 문제 삼는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패럴림픽 등에 참가해 왔다는 것으로, 이번 국제 대회 복귀 준비에도 같은 의도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의 패럴림픽 참가는 올림픽보다 규정상 걸림돌이 적다는 점도 북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패럴림픽은 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아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관장하는데 IPC는 북한의 참가에 보다 관대한 모습을 보여 왔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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