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에 비판 총력전… 여론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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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비판 공세 저지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뜩이나 힘든 민생에 민주당발 제2의 광우병 괴담정치가 겹쳐 국민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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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뜩이나 힘든 민생에 민주당발 제2의 광우병 괴담정치가 겹쳐 국민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다량의 오염수가 배출됐으나 우리 해역에 의미있는 방사능 증거가 없었다는 한국원자력학회 발표를 언급했다. 이어 "오염수 공포 조장은 자해행위라고까지 경고했다"면서 "민주당은 오염수를 핑계로 반일감정을 부추기고 감정적 작업과 선동으로 본인들을 위한 정치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광우병, 성주 사드기지 사례를 통해 야당의 발목잡기 프레임을 부각하겠다는 의도로 맹공세를 퍼붓고 있다. 그는 "15년 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헛소리를 떠들던 광우병 사이비종교 신봉자들 모습 그대로"라면서 "광우병 괴담, 천안함 자폭 괴담, 사드 괴담처럼 달콤한 괴담 마약에 중독된 민주당은 국민 불안과 사회갈등을 키워 정치적 이득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당 지도부와 각 상임위원회별로 수산시장 회식을 하는 여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문제없는 해산물을 직접 증명하기 위해 나섰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0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수산물 회식을 하면서 직접 수족관 물을 먹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일상적인 상식을 왜곡하는 것이야말로 정치 쿠데타"라고 민주당을 향해 지적했다.
여당은 과거 광우병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야당의 '정치 선동'에 맞서 괴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또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사실을 알리는 여당과 사실을 왜곡해 선동하는 야당 프레임을 부각해 각종 이슈에 민감한 중도층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여당의 총력전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국민 여론은 싸늘하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성인 1007명에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나라 해양과 수산물이 오염될까 걱정되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어느 정도 걱정된다'는 응답은 16%를 기록해 부정적 응답이 80%에 육박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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