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도미노'에 허덕이는 취약차주, 1년새 1.2조 더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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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저소득 취약차주의 빚이 1년 새 1조2000억원 늘었다.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이 오르고 있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대출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취약차주의 가계대출은 증가세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취약차주의 대출잔액은 94조8000억원으로 1년 전(93조6000억원)과 비교해 1조2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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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구갑)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845조3000억원으로 1년 전(1869조7000억원)과 비교해 24조4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1인당 대출 잔액 역시 9376만원에서 9334만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취약차주의 가계대출은 증가세다. 한은은 3곳 이상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이들을 취약차주로 구분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취약차주의 대출잔액은 94조8000억원으로 1년 전(93조6000억원)과 비교해 1조2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이들의 1인당 대출 잔액 역시 7495만원에서 7582만원으로 늘었다.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대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점도 우려된다. 다중채무자는 여러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만큼 연체율이 다른 금융사로 전이될 수 있어 서민 경제의 '약한 고리'로 지목된다.
한은에 따르면 1분기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7%로 1년 전(0.5%)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0.5% ▲3분기 0.5% ▲4분기 0.6%로 오름세다.
연체율 상승세는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났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60대 이상으로 올해 1분기 기준 0.9%로 집계됐다. 40대와 50대가 각각 0.7%, 30대 이하는 0.6%로 집계됐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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