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좀 더" 잇단 유상증자, 개미들한테 손 내미는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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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인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501만476주·38.9%)는 유상증자로 부여되는 배정주식(50만1048주)에 전량 참여할 계획이다. 보로노이는 이번 유상증자로 모인 자금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자체 글로벌 임상에 활용한다.
셀리드는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330억원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AdCLD-CoV19-1 OMI)의 글로벌 임상 3상에 투입한다. 나머지 70억원은 항암 면역 치료 백신 파이프라인의 개발 가속화를 위해 사용한다.
이외에 ▲에스디바이오센서(3104억원) ▲진원생명과학(818억원) ▲CJ바이오사이언스(650억원) ▲클리노믹스(446억원) ▲에스씨엠생명과학(316억원) ▲엘앤케이바이오(260억원) ▲셀바스헬스케어(210억원) 등 여러 바이오 기업이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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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번 바이오 기업들의 유상증자 배경엔 채무상환이 엮여 있다. 연일 주가가 하락하면서 2021~2022년 발행한 CB의 전환가격이 주가를 웃돌자 사채권자가 조기상환을 요구하고 있다. 클리노믹스의 경우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300억원을 2021년 발행한 CB의 상환 자금으로 활용한다. 엘앤케이바이오 유상증자 조달 자금 중 절반 이상인 150억원을 2021년 발행한 CB 상환에 사용한다.
유상증자가 주가 하락의 신호탄이 되기도 한다. 유상증자는 투자자들의 참여를 위해 기존 주가보다 20~25%가량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불특정 다수에게 진행돼 신주 발행 이후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주주들의 반감이 크다.
전문가들은 유상증자의 인수 대상자와 자금 조달 목적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최대주주의 참여 주식수가 높을 수록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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