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8일 하반기 VCM 개최…신동빈 회장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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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신동빈 롯데그룹(004990) 회장 역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강도 높은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달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하반기 VCM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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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계열사마다 위기 방안 논의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상반기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원자재 공급망 불안 등 대내외 악재가 겹쳤다. 재계 총수들이 하반기 경영 전략회의에서 "과거의 방법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며 독한 발언을 내뱉는 이유다.
신동빈 롯데그룹(004990) 회장 역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강도 높은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 극복을 위한 타개책 마련을 주요 롯데 수뇌부에게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달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하반기 VCM을 연다. VCM은 전 계열사가 모여 그룹의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는 회의다. 상·하반기에 한 번씩 1년에 두 차례 나눠 진행된다.
이날 VCM은 신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지주 대표이사)을 비롯해 김교현 롯데케미칼(011170) 부회장(화학군 총괄대표), 김상현 롯데쇼핑(023530) 부회장(유통군 총괄대표),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건설 대표이사)이 참석한다.
또 이영구 롯데웰푸드(280360) 사장(식품군 총괄대표)과 이창엽 대표이사, 이완신 롯데호텔 사장(호텔군 총괄대표)를 포함 계열사 70~80여명의 고위 임원이 모두 자리한다.
이 자리에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후계자로 주목받는 신 상무는 1월 열린 VCM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현재 회의 주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신 회장은 상반기 진행된 VCM에서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해 이날 회의에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계 순위 강등, 신용 등급 하락 등의 악재를 겪은 롯데는 올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뉴롯데'를 위해서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궤도에 오르기 위한 중·장기 플랜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먹거리 발굴, 한일 시너지 창출을 위한 '미래성장TF'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관련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업무를 맡았다. '신유열 TF'로 불리는 이 조직을 그룹 승계 준비 역할로 보는 시선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하반기 VCM은 상반기 그룹사 성과 확인 및 중기 계획 및 그룹 주요 이슈와 각 계열사의 경영 전략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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