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필러 해외사업, 시지바이오 '퀀텀점프'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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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가 올 들어 필러사업에서 잇따라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과를 내면서 필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칼슘 필러의 해외 허가를 지속 획득해 미국과 유럽, 호주, 남미, 중동 시장 등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며 "올해 칼슘 필러 글로벌 시장점유율 5%대를 확보한 뒤 2025년 점유율 10%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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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시지바이오의 매출은 1300억원 수준인데 이 중 필러 매출은 124억원으로 약 9.5%를 차지한다.
지난 3년 간 코로나19 여파로 필러사업이 부진했지만 최근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으로 인해 시지바이오의 필러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히알루론산(HA) 필러 봄(수출명 에일린)과 지젤리뉴, 칼슘(CaHA) 필러 페이스템을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3월 중국 의료기기 유통사 상해비정무역유한회사와 3년 동안 총 4700억원가량의 지젤리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도 처음 뚫었다. 오세아니아 코스메틱 기업 아모어에스테틱스에 800만달러 규모의 에일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칼슘 필러도 시지바이오가 해외서 기회 확대를 엿보고 있는 분야다. 시지바이오에 따르면 칼슘 필러를 생산하는 기업은 전 세계를 통틀어 시지바이오와 미국 앨러간, 독일 멀츠뿐이다.
글로벌 칼슘 필러 시장 규모는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의 7분의 1 수준이지만 경쟁자가 적다는 점은 시지바이오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앨러간과 멀츠가 글로벌에서 손꼽히는 에스테틱 기업이라는 점은 부담이지만 양강 체제 속 틈새시장을 파고들 여지는 있다. 글로벌 업체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것으로 파악돼 합리적인 가격도 강점으로 꼽힌다.
칼슘 필러는 현재 필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히알루론산 필러보다 지속 시간이 길다. 칼슘 필러는 12~24개월 유지되는 반면 히알루론산 필러는 6~12개월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지바이오의 칼슘 필러는 경쟁사 제품보다 깔끔하게 녹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시지바이오가 국내 특허 공법인 '라티스 포어' 영향이라는 게 시지바이오 측 설명이다. 라티스 포어는 물고기 비늘처럼 생긴 입자가 원형으로 겹겹이 쌓여 잇는 구조로 필러의 맨 바깥쪽 입자부터 한 겹씩 떨어지며 서서히 분해돼 지속 기간이 길고 필러도 한 번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4월 모나코에서 열린 세계 미용 안티에이징학회(AMWC)에 참석해 페이스템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에 총 165억원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도 냈다.
최근 유럽과 남미,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볼륨감보다 선명한 윤곽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칼슘 필러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QR리서치는 전 세계 칼슘 필러 시장은 2022년 4억8000만달러(6300억원)에서 2028년 9억3000만달러(1조2100억원)로 연평균 11.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지바이오는 커지는 칼슘 필러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칼슘 필러의 해외 허가를 지속 획득해 미국과 유럽, 호주, 남미, 중동 시장 등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며 "올해 칼슘 필러 글로벌 시장점유율 5%대를 확보한 뒤 2025년 점유율 10%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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