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고객 잡는다"… 교보생명, '미니보험 7종' 총공세

전민준 기자 2023. 7. 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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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온라인 판매채널 개설과 동시에 총 7개의 미니보험을 쏟아내며 경쟁사 따라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교보생명은 모바일을 통해 보험 가입을 할 수 있는 채널을 오픈하고 총 7종의 e보험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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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판매 실적을 조기에 높이기 위해 온라인에서 보장성보험 상품 등을 쏟아냈다. 사진은 교보생명 광화문사옥./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온라인 판매채널 개설과 동시에 총 7개의 미니보험을 쏟아내며 경쟁사 따라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교보생명은 모바일을 통해 보험 가입을 할 수 있는 채널을 오픈하고 총 7종의 e보험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내놓은 보험은 고객이 일상에서 발생하는 위험 보장은 물론 주요 질병 보장까지 각자 상황에 맞는 꼭 필요한 보장을 모바일로 직접 선택, 가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e보험 상품은 암케어, 용종케어, 뇌·심장케어, 생활습관케어, 감염케어, 상해케어, 1년 저축보험 등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7종의 미니보험으로 구성했다. 교보생명은 e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전화·대면 상담 등 모든 채널의 상담과 유지서비스를 지원하며 탐색-가입-유지 전반에 걸친 고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교보생명은 디지털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미 지난해 9월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모바일 중심으로 통합한 신규 어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며 이용자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번 채널이 고객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관계사 전체의 협업 과정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국내 첫 온라인 생명보험사로 출범한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축적된 디지털 DNA와 보험 역량도 교보 그룹 전체가 추진하는 디지털을 활용한 고객중심 경험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온라인 채널 판매를 시작으로 삼성생명을 바짝 추격하고 한화생명과 격차를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보험 시장점유율을 가늠하는 지표인 수입보험료 부문에서 올해 3월 누적 기준으로 1위는 삼성생명(7조2046억6400만원), 2위는 교보생명(6조83억900만원), 3위는 한화생명(3조4428억6300만원)이었다. 지난해엔 삼성생명(28조7451억4200만원)과 한화생명(18조6294억5300만원)이 각각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교보생명(12조6583억7400만원)은 3위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모바일 채널 오픈으로 고객과의 소통 창구가 더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고객이 주도할 수 있는 편리한 디지털 고객 경험과 고객의 라이프 스테이지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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