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대웅제약 이창재 승부수, 펙수클루 1000억 고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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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신약 펙수클루 기세가 매섭다.
펙수클루는 국내 출시 11개월 만에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고 전 세계 최대 규모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 진출을 앞뒀다.
대웅제약은 중국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3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펙수클루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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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대웅제약 각자 대표이사 사장(46·사진)은 펙수클루의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사장은 2002년 평사원으로 대웅제약에 입사해 ETC본부 소장, 마케팅 본부장, 부사장 등의 역할을 맡은 뒤 지난 2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현재 대웅제약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 전반을 담당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펙수클루의 누적 처방액은 3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월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발매 6개월 만에 100억을 돌파했고 9개월 누적 200억원을 달성했다.
펙수클루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이다. P-CAB은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전 복용 필요,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특히 펙수클루는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위산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억제하며 P-CAB 계열 약물 가운데 가장 긴 9시간의 반감기를 보인다.
대웅제약은 최근 전 세계 최대 규모 항궤양제 시장을 형성하는 중국 진출을 예고했다. 지난 달 28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에 펙수클루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중국 품목허가 신청은 대웅제약이 중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이 기반이다. 대웅제약은 중국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3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펙수클루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신속한 약효 발현과 점막 치료 효과, 가슴 쓰림, 기침, 산 역류 개선 등 목표로 한 임상 지표 개선을 모두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전 세계 최대 규모 항궤양제 시장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2년 중국 항궤양제 의약품 시장규모는 약 3조3000억원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장은 "출시 1년도 안 돼 300억원을 돌파한 기록은 펙수클루가 P-CAB 계열 치료제 중 차세대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는 뜻"이라며 "1000억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현실화하고 나아가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P-CAB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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