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회수 못해도 칼자루는 첼시가…풀리식의 기구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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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도 까먹은 신세가 됐지만, 몇 푼이라도 건진다면 감사하다는 첼시다.
풀리식은 2019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무려 5,800만 파운드(약 961억 원)의 이적료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내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은 풀리식을 이적시키는 것이 여러모로 쓸모 있는 일이었다.
첼시가 풀리식 영입 당시와 비교하면 거의 20% 수준의 몸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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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원금도 까먹은 신세가 됐지만, 몇 푼이라도 건진다면 감사하다는 첼시다. 크리스천 풀리식에 대해서다.
풀리식은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서 AC밀란의 뜨거운 관심 대상이 됐다. 유벤투스, 나폴리, 아탈란타 등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구단에서는 쓸모 있는 존재로 떠올랐다.
이미 풀리식과 밀란 사이의 개인 합의는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인터넷 신문 'HITC'는 3일(한국시간) '첼시가 최종 승인하면 풀리식은 밀란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풀리식은 2019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무려 5,800만 파운드(약 961억 원)의 이적료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에덴 아자르의 뒤를 이을 자원으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경기력도 형편없었다. 잠시 2~3경기 반짝하고 다시 부진에 빠지는 등 기복 있는 모습의 연속이었다. 또, 잦은 감독에 영향을 받아 입지가 불안했다.
첼시는 내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은 풀리식을 이적시키는 것이 여러모로 쓸모 있는 일이었다. 매체는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밀란이 풀리식 영입을 첼시에 구두로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밀란이 내민 조건은 이적료 1,200만 파운드(약 198억 원)다. 첼시가 풀리식 영입 당시와 비교하면 거의 20% 수준의 몸값이다. 사실상 헐값 매각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밀란 말고도 풀리식을 원하는 구단은 많다. 올림피크 리옹이 2,150만 파운드(약 356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란이 제시한 금액보다는 괜찮은 편이라 첼시의 눈이 돌아가기에 충분하다. 차액이 여전히 크기는 하지만, 충분히 넘기고 다른 선수들 영입에 시선을 돌릴 수준이라는 것이다.
밀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지만, 리옹은 그 어떤 유럽 대회도 나서지 못한다. 풀리식 입장에서는 밀란으로 향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
첼시의 너그러움을 바라는 것이 풀리식의 기대감이다. 이미 첼시는 카이 하베르츠를 아스널로 보냈고 마테오 코바치치가 맨체스터 시티로 떠났다. 칼리두 쿨리발리와 에두아르 멘디, 은골로 캉테는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했다. 이들로부터 뽑은 몸값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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