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비싸졌지만… 치킨 가격 당분간 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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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11일)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닭고기가 핵심 재료인 여름철 보양식 삼계탕과 치킨 가격 상승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닭고기 가격은 최근 생산비 상승과 국내 공급량 감소로 인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야외활동 증가와 삼계탕 등 보양식 소비로 여름철 닭고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안정을 위해 관세율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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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6월 닭고기(육계) 소매가격은 ㎏당 6439원으로 올 들어 11.1% 올랐다. 올해 1월부터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6% 비싸졌다.
닭고기값과 함께 삼계탕 가격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1만6423원이다. 지난해 5월에는 1만4577원이었다. 1년 만에 12.7% 오른 것이다.
닭고기 가격은 최근 생산비 상승과 국내 공급량 감소로 인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주 수입국인 브라질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가격이 뛰었다. AI가 양계 농가로 확산될 경우 브라질로부터의 수입이 제한되며 국제가격 역시 상승할 우려가 있다.
이에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부터 닭고기 관세율을 0%로 인하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야외활동 증가와 삼계탕 등 보양식 소비로 여름철 닭고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안정을 위해 관세율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치킨 가격에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업체에서 국내산 신선육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원육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때 부분육에 한해 냉동닭을 활용하곤 한다.
올 하반기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는 가격을 동결할 예정이다. BBQ 관계자는 "치킨을 튀길 때 쓰이는 기름 가격과 육계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어 원가 부담이 큰 상황"이라면서도 "물가 안정을 위해 내부적으로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bhc 관계자 역시 "앞서 정부에서도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자제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고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치킨은 이미 지난 4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품목별로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인상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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