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中 VIP 덕에 웃었다… 카지노 분기 최대 매출 경신

조승예 기자 2023. 7. 4.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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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가 중국 VIP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파라다이스의 월 합산 카지노 매출액은 2181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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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가 올해 2분기 월 합산 카지노 매출액 218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가 중국 VIP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파라다이스의 월 합산 카지노 매출액은 2181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1.8%, 전월 대비 62.3%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 월 합산 카지노 드롭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8% 증가한 1조5751억원으로 전월 대비로는 24.6% 증가했다. 드롭액이란 카지노 이용객이 게임에 참여할 목적으로 칩으로 바꾼 금액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일본 골든 위크 호조 및 중국 회복으로 드롭액이 증가하고 홀드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카지노 매출액이 기존 분기 최대 실적인 2019년 4분기 2169억원을 상회했다"며 "2분기 부처님 오신 날과 현충일 대체공휴일로 인해 호텔 사업도 순항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파라다이스의 6월 카지노 매출액은 955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3.8%, 전월 대비 39.5% 증가했다. 6월 누적 카지노 매출은 3524억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0% 증가했다.

6월 테이블 드롭액은 5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1%, 전월 대비 1.4% 늘어났다. 같은 기간 방문객은 1만130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5%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10.1% 감소했다.

사업장별 드롭액을 살펴보면 워커힐이 256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2344억원) 부산(305억원) 제주 그랜드(116억원) 순이었다. 국적별 방문객은 일본이 57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2060명)이 뒤를 이었다. 기타 로컬 방문객은 3513명으로 집계됐다.

6월 일본 골든 위크로 인한 높은 기저에도 중국과 로컬 VIP 드롭액 증가로 매출액이 전월 대비 39.5%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5월 일본 골든 위크로 인해 기저가 높게 형성되면서 6월 일본 방문객과 일본 VIP 드롭액이 전월 대비 각각 17.1%, 10.0% 감소했다"며 "일본 VIP 드롭액 감소에도 6월 드롭액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 VIP 드롭액이 729억원으로 전월 대비 16.3% 증가하고 로컬 VIP 드롭액이 1457억원으로 29.5%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월 중국 방문객과 중국 VIP 드롭액은 2019년 월평균 대비 각각 54.2%, 51.5%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중국 직항 노선 확대를 기점으로 중국 VIP 드롭액이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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