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이적에 미소 짓는 한수원·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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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선수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에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차그룹(전북 현대)이 미소 짓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가 이적하면 선수가 과거에 몸담았던 학교나 팀에 '연대기여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4일 재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김 선수의 뮌헨 이적이 성사되면 한수원과 전북 현대는 수억원의 기여금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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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수원, 전북현대 수억원 기대
김민재 선수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에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차그룹(전북 현대)이 미소 짓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가 이적하면 선수가 과거에 몸담았던 학교나 팀에 ‘연대기여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4일 재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김 선수의 뮌헨 이적이 성사되면 한수원과 전북 현대는 수억원의 기여금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는 총 6000만 유로(약 856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기여금 규정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이적료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이 이적료의 5%를 만 12세에서 23세까지 선수를 육성한 학교 또는 클럽에 배분하도록 정하고 있다.
FIFA 연대기여금 지급대상 및 비율 기준에 따르면, 만 12세~15세까지 뛰었던 팀은 각각 0.25%를 받고, 만 16세~23세까지는 0.5%씩 받을 수 있다. 김민재와 연관된 국내 학교와 구단은 가야초, 남해해성중, 연초중, 수원공고, 연세대, 한수원, 전북 현대, 베이징 궈안 등 총 8개 팀이다.
기여금 배분 조건은 가야초 0.25%, 해성중 0.25%, 연초중 0.5%, 수원공고 1.5%, 연세대 0.5%, 경주 한수원 0.5%, 전북 현대 1.0%, 베이징 0.5% 등으로 나타났다.
김민재 이적료가 약 856억원이면 이 중 5%인 42억8000만원이 연대기여금으로 지급된다. 이를 고려하면 한수원은 약 4억2800만원, 전북 현대는 약 8억5600만원을 기여금으로 받게 된다. 앞서 전북 현대는 김민재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할 때 2억5000만원의 기여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수원도 이때 5만2219유로(약 7451만원)의 기여금을 받았다.
한수원 관계자는 “기여금 규모를 떠나 경주 한수원팀 출신인 김민재의 성공을 응원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기여금은 전액 훈련비 등 축구단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지난 2015년 연세대에 진학한 뒤 2학년 때인 2016년 여름에 중퇴했다. 이후 2017년 전북 현대에 입단하기 전까지 약 6개월간 내셔널리그인 경주 한수원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45년 창단한 경주 한수원은 팀명에 ‘원자력(Nuclear Power)’이 포함돼 유럽 축구 커뮤니티 등에서는 김민재를 ‘Nuclear Power Man’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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