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우리나라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
도시철도 2호선 오시리아선 연장 2029년 완공 목표
[편집자주] 지난해 7월1일 자로 닻을 올린 민선 8기가 출범 1주년을 맞는다. 민선 자치단체들의 지난 1년간 행적을 살펴보고 단체장으로부터 향후 운영방향 등을 들어본다.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올해는 민선8기 본격 가동의 해, 초심을 지키며 발로 뛰겠다."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은 "민선8기 전반기 정책목표를 '일상이 행복한 해운대'로 정했다. 생활 속 3불(불편·불만·불안) 해소로 주민 생활만족도를 높이는 데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매사에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달려왔다"며 "경찰서장 등 30년 9개월간의 다양한 행정·현장 경험과 조직관리 경험이 구정을 파악하고 업무를 추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김 구청장은 "경찰대에서 국비로 공부하고 공직자로 살며 받았던 혜택을 주민께 보답하면서 '좋은 행정과 정치'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 모두가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현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1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구청장 당선 이후 업무지시 1호가 '의전 최소화'다. 행사 의전, 구청장 위주의 홍보, 인사문 작성 같은 관행적 업무에 쏟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공직자 본연의 역할인 구민을 위한, 구민을 바라보는 행정서비스에 집중한 결과 현재 많이 정착됐다. 주민이 불편함을 느끼는 현장을 찾아가 보고 듣고 해결책 찾는 '구청장이 직접 찾아갑니다 현장 속으로, 구민 곁으로!'도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다. 3월부터 매월 1~2회 운영해 지난달까지 56건 건의사항 중 36건 조치완료 또는 처리중이다.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끼고 있다.
-취임 당시 가장 우선적으로 교통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했는데. ▶최근 교통난으로 구민·관광객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구는 해운대 주 도로 상습정체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반송터널 건설과 도시철도 2호선 오시리아선 연장(4.13㎞) 사업이 하루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해 당초보다 준공일을 6년 앞당겨 2029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온천길 보행환경 개선 및 지중화 사업 등을 통해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구는 25억원을 투입해 반여동 선수촌로 일원 보행환경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해운대구의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정을 집중하고 있다.
-동서 지역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해운대구는 화려해 보이는 이면에는 시급히 풀어야 할 동서 간 지역불균형 문제가 있다. 정책 이주촌이었던 반송·반여지역은 아직 도시기반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그러나 반여·반송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면 8만 4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27조4900억원의 생산유발과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해 일대 혁신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이다. 시와 적극 협의해 센텀2지구 조성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제2센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순항 중인가. ▶센텀2지구는 반여·반송·석대동 일원 58만평(191만㎡) 부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부산 미래 먹거리이자 핵심 성장 동력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부산시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 후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올해 토지 보상 절차에 돌입하고 지난달에는 토양 오염 조사 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풍산·반여농산물시장 대체부지 확보와 이전 문제 해결이 관건인 가운데 구는 시, 도시공사와 적극 협의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청 신청사 이전 진행상황은. ▶동서 간 균형발전을 위해 구청 신청사 이전도 본격 추진 중이다. 재송동에 건립될 신청사는 지금까지 우·중·좌동에 편중됐던 지역 발전, 문화인프라 등 불균형을 개선하는 등 지역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해운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올 연말 착공해 2026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구민에게 한마디. ▶해운대구를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 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 힘들고 어려운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외롭고 소외된 사람도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지원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했던 곳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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