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곳은 은행뿐" 5대 은행 요구불예금으로 21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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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자금이 은행 요구불예금으로 다시 몰리고 있다.
1년 만기 기준 Sh수협은행의 '헤이 정기예금' 금리는 4.0%로 올라왔으며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 최고금리는 4.2%를 적용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정기예금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주택 매수가 늘고 금리가 향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었다"며 "수신의 경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요구불예금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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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913조3578억원으로 전월(1895조5696억원)에서 17조7882억원 증가했다.
이는 정기 예·적금과 요구불예금이 모두 증가한 결과다. 정기예금 잔액은 5월 말 817조5915억원에서 지난달 말 822조2742억원으로 4조6827억원 증가했다.
이는 은행권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신금리를 올린 영향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은행권에선 4%대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이 속속 재등장하기 시작했다.
1년 만기 기준 Sh수협은행의 '헤이 정기예금' 금리는 4.0%로 올라왔으며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 최고금리는 4.2%를 적용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정기예금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정기적금 잔액은 1조421억원 늘어난 40조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23조8731억원으로 전월 (602조8237억원)과 비교해 21조494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2454억원으로 전월(677조6122억원)보다 6332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5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은 대출자들이 기 대출을 상환한 규모보다 신규 대출을 받는 금액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올 1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3차례 연속 동결하자 금리 인상 기조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시장금리 하락에 대출금리도 떨어졌다.
가계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1조4007억원으로 전월 (509조6762억원)에서 1조7245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조3782억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신용대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9289억원으로 전월(109조6731억원)과 비교해 7441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2021년 12월 이후 19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대출 잔액은 5월 말 726조9886억원에서 6월 말 732조3129억원으로 5조324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 잔액이 118조3492억원에서 123조2116억원으로 한 달 새 4조8624억원 증가했으며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08조6395억원에서 609조1013억원으로 4618억원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주택 매수가 늘고 금리가 향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었다"며 "수신의 경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요구불예금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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