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中 시장 재도전…저커버그 '말실수' 발목 잡나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7. 4.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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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퀘스트3를 착용한 마크 저커버그 (사진=연합뉴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최근 공개한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3'를 통해 중국 시장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메타가 중국 텐센트를 통해 퀘스트3를 중국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만약 성사된다면 메타는 약 10년 만에 중국 시장에 재진입하게 됩니다.

당초 중국에 진출한 페이스북은 중국 정부의 검열을 거부한 뒤 2009년부터 중국 이용자들의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페이스북 외에 메타가 운영 중인 왓츠앱과 인스타그램도 차단한 상태입니다.

중국 시장 재도전을 앞두고 과거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지난 2020년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기술을 훔쳐간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메타가 중국 재진입에 성공하더라도, 이후 중국 당국의 콘텐츠 검열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소중국에서 판매되는 퀘스트3에는 메타가 제공하는 게임은 차단되고, 중국 텐센트의 게임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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