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혁신' 잇는다더니…애플 '비전프로' 생산 목표 절반 이하로 '뚝'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7. 4.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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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혁신을 이을 차세대 기기로 내세운 '비전 프로' 헤드셋의 첫 해 생산 목표를 당초보다 크게 줄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비전 프로'의 복잡한 디자인 때문에 애플이 이같이 결정했다며, 목표치를 기존 100만대에서 40만대 이하로 낮춰잡았다고 전했습니다.

'비전 프로' 조립사인 중국 럭스셰어 관계자는 기기에 들어가는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만족할 만한 수율로 제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생산 목표가 줄어들면서 더 저렴한 버전을 내놓겠다는 계획도 뒤로 미뤄졌습니다.

'비전 프로' 가격은 3천499달러(457만원)에 달해 출시 전부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는데, 이에 애플은 저가형 버전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투자펀드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시장분석가 수잔나 스트리터는 "애플의 비전 프로는 이미 높은 가격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이제 또 다른 잠재적 난관에 봉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으로, 1천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7년 넘게 개발해 왔습니다.

애플은 이 기기를 '착용형 공간 컴퓨터', 아이폰 이후의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라고 강조하며 내년 초 출시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출시 전부터 회사 내부에서도 필요하다면 손해까지 보고 파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회의적인 의견이 나오기도 했고, 공개가 된 이후에도 높은 가격과 킬러 앱 부족 등을 이유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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