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구청장에게 듣는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 이끌어낸다
장진희 기자 2023. 7. 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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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민선 8기 구청장들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최근 서울시가 남산 일대에 대한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30년 가까이 묶여 있는 고도제한을 풀기 위해 어떻게 접근했나?남산 고도제한을 완전히 철폐하자고 주장하기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처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고도제한이 주민들의 삶을 옭아매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서울시에 조정안을 냈고 최근 변화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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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톡톡]김길성 중구청장
‘중구 초등돌봄’ 서울교육청 예산 지원 받아
신당동 346번지 등 도심 재개발 추진 활발
‘중구 초등돌봄’ 서울교육청 예산 지원 받아
신당동 346번지 등 도심 재개발 추진 활발
《서울의 민선 8기 구청장들이 취임 1년을 맞았다. 구청장들은 지난 1년간 무엇에 집중해 구정을 이끌어왔고, 남은 3년은 어떤 비전을 갖고 있을까. ‘서울 톡톡’이 구청장들에게 직접 묻고 들었다.》
―최근 서울시가 남산 일대에 대한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30년 가까이 묶여 있는 고도제한을 풀기 위해 어떻게 접근했나?
남산 고도제한을 완전히 철폐하자고 주장하기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고도제한은 현실과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 일례로 28년 전 고도제한을 설정할 당시에는 ‘약수고가도로’가 조망점 중 하나로 지정됐지만 이 고가도로는 2014년 이미 철거됐다. 이처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고도제한이 주민들의 삶을 옭아매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서울시에 조정안을 냈고 최근 변화가 일고 있다.
남산 고도제한을 완전히 철폐하자고 주장하기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고도제한은 현실과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 일례로 28년 전 고도제한을 설정할 당시에는 ‘약수고가도로’가 조망점 중 하나로 지정됐지만 이 고가도로는 2014년 이미 철거됐다. 이처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고도제한이 주민들의 삶을 옭아매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서울시에 조정안을 냈고 최근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해 ‘중구 초등돌봄’을 시행하는 등 교육 정책에도 성과가 있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이 있다. 지자체도 양육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초등생을 대상으로 돌봄교실 운영을 시작했다. 돌봄교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결과 올해는 서울시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이끌어냈다.
중구는 서울의 지자체 가운데 학생 1인당 교육기관 보조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고 있다. 올해에만 약 105억 원의 예산이 △진로체험 △학교 시설 개선 △외국어 교육 △친환경 급식 등에 투입된다. 금융경제교실이나 대입 컨설팅 같은 프로그램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시개발 사업에도 성과가 있다고 들었는데?
약수역 인근(신당동 346번지 일대)에 대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지난 5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사전검토위원회 자문을 통과했다. 신당동 346번지는 약수역, 응봉근린공원과 가깝고 남산이 보이는 등 뛰어난 여건을 갖췄다. 이번 검토위 자문을 통과하면서 이 일대의 1종 주거지 비율을 줄이고 2, 3종 주거지와 준주거지의 비율은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일명 ‘개미골목’이라 불리는 신당 10구역에도 14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회현동 행정복합타운을 민간 투자로 짓게 된 것도 기록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어지면 주민센터, 자치회관을 비롯한 어린이집, 도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을 한곳에 모은 ‘주민행정 멀티플렉스’가 될 것이다.
중구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다. 구민들이 중구에 산다는 게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이 있다. 지자체도 양육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초등생을 대상으로 돌봄교실 운영을 시작했다. 돌봄교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결과 올해는 서울시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이끌어냈다.
중구는 서울의 지자체 가운데 학생 1인당 교육기관 보조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고 있다. 올해에만 약 105억 원의 예산이 △진로체험 △학교 시설 개선 △외국어 교육 △친환경 급식 등에 투입된다. 금융경제교실이나 대입 컨설팅 같은 프로그램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시개발 사업에도 성과가 있다고 들었는데?
약수역 인근(신당동 346번지 일대)에 대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지난 5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사전검토위원회 자문을 통과했다. 신당동 346번지는 약수역, 응봉근린공원과 가깝고 남산이 보이는 등 뛰어난 여건을 갖췄다. 이번 검토위 자문을 통과하면서 이 일대의 1종 주거지 비율을 줄이고 2, 3종 주거지와 준주거지의 비율은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일명 ‘개미골목’이라 불리는 신당 10구역에도 14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회현동 행정복합타운을 민간 투자로 짓게 된 것도 기록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어지면 주민센터, 자치회관을 비롯한 어린이집, 도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을 한곳에 모은 ‘주민행정 멀티플렉스’가 될 것이다.
중구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다. 구민들이 중구에 산다는 게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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