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신복로터리 ‘제2공업탑’ 없애기로

정재락 기자 2023. 7. 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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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의 '제2공업탑'이 철거된다.

울산시는 신복로터리 교통체계를 현재의 회전교차로에서 평면교차로로 변경하기 위해 로터리 중앙교통섬에 있는 제2공업탑을 철거한다고 3일 밝혔다.

울산 도심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곳으로 꼽히기도 해 로터리 철거 목소리가 높았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신복로터리에 대한 교통현황 모의실험 분석과 관계기관 및 전문가 자문,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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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교차로로 바꿔 교통체증 해소
울산 신복로터리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다음 달 말까지 철거될 ‘제2공업탑’. 울산∼언양 고속도로 완공을 기념해 1973년 세워진 이 탑은 그동안 교통체증을 유발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철거 목소리가 높았다. 울산시 제공
울산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의 ‘제2공업탑’이 철거된다.

울산시는 신복로터리 교통체계를 현재의 회전교차로에서 평면교차로로 변경하기 위해 로터리 중앙교통섬에 있는 제2공업탑을 철거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탑은 울산∼언양 고속도로 개통을 기념해 현대건설이 1973년 건립했다. 1967년 세워진 울산 남구 신정동 공업탑에 이어 제2공업탑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신복로터리는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120건에 이를 정도로 사고 위험이 높았다. 울산 도심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곳으로 꼽히기도 해 로터리 철거 목소리가 높았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신복로터리에 대한 교통현황 모의실험 분석과 관계기관 및 전문가 자문,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개선 내용은 현재의 로터리 회전교차로 구조를 평면교차로로 변경하는 것이다. 차량이 회전이 아닌 신호에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보행공간 확대와 보행 횡단거리 단축 등을 통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제2공업탑을 포함한 중앙교통섬 철거 공사는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신호등 등 각종 교통 안전 시설물과 도로 부속 시설물 설치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2공업탑은 무게가 3000t 이상의 콘크리트 구조물이어서 전문가 자문 결과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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