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휴장일이 연방 공휴일과 일치하지 않는 이유
미국에서 매년 7월 4일은 연방 정부가 정한 공휴일인 독립기념일로, 뉴욕증권거래소·나스닥·아멕스 등 미 증시가 휴장한다. 이날을 포함해 1월 1일과 성탄절(12월 25일) 등 미국 법정 공휴일은 모두 11일인데, 휴장일은 10일로 하루 적다. 공휴일이라고 꼭 휴장하지 않고, 공휴일이 아닌데 휴장하는 날도 있어서다. 공휴일은 모두 휴장일이라고 생각했다가 주식 매매 적기를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도착을 기념하는 콜럼버스 데이(10월 둘째주 월요일)는 공휴일이지만 증시가 열린다. 원주민 학살이라는 어두운 과거를 기념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하와이·알래스카 등 일부 주(州)가 이날을 휴일로 채택하지 않아서다. 1918년 1차 세계대전 종전일을 맞아 참전용사를 기리는 재향군인의 날(11월 11일)도 이런 경우다. 11월 11일에서 10월 넷째주 월요일로 바뀌었다가 다시 11월 11일로 돌아오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었고, 이에 증시를 열고 있다.
반면, 부활절 직전 금요일인 ‘성 금요일(Good Friday·올해 기준 4월 7일)’은 공휴일이 아닌데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날을 추모해 회사·학교·상점이 대부분 쉰다. 이에 증시도 휴장한다. 11일의 공휴일 가운데 증시 개장일인 이틀을 빼면 9일이다. 공휴일이 아닌데 증시가 쉬는 성 금요일을 더하면 휴장일은 열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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