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오늘 IAEA 최종 보고서 발표 예정
당정이 3일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10년이든 100년이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4일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정은 IAEA가 “방류해도 안전하다” 결론을 내리는 것과 상관없이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기간 제한 없이 우리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금지될 것”이라며 “10년, 20년, 30년, 50년, 100년이든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먹거리와 관련해 어떠한 불안한 일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실한 생각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는 2013년부터 후쿠시마와 주변 7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이 2015년 이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지만, 2019년 4월 한국이 승소해 수입 금지 조치가 유지된 상태다.
당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도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를 찬성한 적이 없다”며 “문재인 정부 때부터 해왔던 조치들을 촘촘하게 챙기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류 시작 7개월 후 양당 입회하에 우리 바다 어디든 방사능 검사를 하자”며 “방사능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 자리에서 “IAEA에서 보고서를 발표하면 (정부가) 주요 내용을 신속히 파악해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해 드릴 계획”이라며 “소비 위축으로 인한 어민·수산업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전방위적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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