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 접경지역 특색 살린 ‘곰신거리’ 생겼다

이인모 기자 2023. 7. 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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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인 강원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용하리에 곰신거리가 조성됐다.

양구군은 사업비 2억4000만 원을 투입한 곰신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돼 3일 준공식을 가졌다.

양구군은 관내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군 장병의 가족과 연인의 변함없는 사랑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곰신거리 조성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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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과 가족 위한 휴식 공간 마련

접경지역인 강원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용하리에 곰신거리가 조성됐다. 양구군은 사업비 2억4000만 원을 투입한 곰신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돼 3일 준공식을 가졌다.

‘곰신’은 고무신을 줄여 쓰는 말로 군대 간 남자 친구나 애인을 기다리는 여성을 일컫는다. 남자 친구가 군대 간 사이 변심한 것을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고 표현한 말에서 유래됐다.

곰신거리는 포토존과 각자의 소망을 담은 열쇠 펜스, 부대 상징 조형물 등으로 구성된 일종의 테마공원이다. 양구군은 관내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군 장병의 가족과 연인의 변함없는 사랑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곰신거리 조성을 추진했다. 군 장병을 위해 양구를 방문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주고 ‘다시 찾고 싶은 양구’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김상훈 양구군 자치행정과장은 “곰신거리가 입·퇴소 신병 및 가족과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사랑받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맞춤형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흥원 양구군수와 박귀남 양구군의회 의장, 이상렬 제21보병사단장을 비록해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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