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10호… 10경기 5홈런

김영준 기자 2023. 7. 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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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31호… 시즌 58홈런 페이스
3일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도는 김하성. /AP 연합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MLB(미 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그는 3일 신시내티 레즈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점짜리 홈런을 쳤다. 팀이 0-2로 뒤지던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앤드루 애벗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10호포. 지난해 11홈런을 쳤던 그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 최지만에 이어 MLB에서 2년 연속 10개 이상 홈런을 친 다섯 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파드리스는 레즈에 3대4로 패배했다. 파드리스는 최근 8경기 1승 7패로 부진하다. 반면 김하성의 방망이는 뜨겁다. 그는 지난달 23일 한 달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쳤다. 같은 기간 타율은 0.306으로, 현재 시즌 타율 0.258보다 높다. 그는 팀이 전체 경기(162경기)의 절반을 조금 넘는 84경기를 치른 시점에 10홈런과 13도루를 기록,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할 기세다.

일본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벌인 홈경기에서 시즌 31호포를 쏘아올렸다. 팀이 4-2로 앞서던 8회말에 솔로 홈런을 쳤다. 에인절스는 5대2로 승리, 4연패에서 벗어났다. MLB 양대 리그 홈런 단독 1위를 달리는 그는 2위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28홈런)과 격차를 3개로 벌렸다. 타점 순위에서도 올슨과 공동 선두(68타점)에 올라섰다. 시즌 58홈런을 칠 수 있는 페이스다. 지난해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아메리칸리그(AL) 역대 최다 홈런인 62개도 노려볼 수 있다. 저지는 지난해에 89경기 만에 31홈런을 쳤는데, 올해 오타니는 이보다 3경기 빠른 86경기 만에 달성했다.

MLB 올스타 투표에서 3년 연속 AL 지명타자 팬 투표 1위로 선발 출전을 확정한 오타니는 3일 발표된 올스타 전체 명단에서 AL 투수로도 뽑혔다. 올스타전에서도 투타 모두 활약할 전망이다. 이달 12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올해 올스타전에는 마이크 트라우트(32), 클레이턴 커쇼(35), 후안 소토(25) 등 MLB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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