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근육’ 키워야 간 섬유화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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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간경변 및 심혈관 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인 간 섬유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육의 양보다 '질'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자의 간 섬유화 진행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단 조절과 함께 유산소·근력 운동을 병행해 '건강하지 않은 근육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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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간경변 및 심혈관 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인 간 섬유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육의 양보다 ‘질’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관련 과제를 연구하는 서울대 김원 교수팀이 이런 내용을 국제학술지 인터넷판에 올렸다.
근감소증이나 골격근량이 적으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근육의 질이 간 섬유화 진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근거는 분명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자 292명을 근육질에 따른 근육량(복부 CT로 평가)을 기준으로 모두 4개 군으로 분류해 41개월 동안 간 섬유화 진행 정도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간 섬유화가 진행될 위험도는 ‘건강하지 않은 근육량’이 가장 많은 환자군이 그런 근육량이 가장 적은 환자군보다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하지 않은 근육량은 근육 내 지방이 쌓여 근육 지방화가 된 경우를 말한다.
근육에 지방이 거의 없는 건강한 근육량과 전체 근육량의 경우 간 섬유화 진행 위험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에서 근육의 질이 간 섬유화 진행 여부 결정에 매우 중요한 인자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자의 간 섬유화 진행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단 조절과 함께 유산소·근력 운동을 병행해 ‘건강하지 않은 근육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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