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필드골 이번엔 꼭 쏠게요”

김배중 기자 2023. 7. 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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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멋진 경기를 할지 지켜봐 달라."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지소연(수원FC)이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지소연은 3일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월드컵에서)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게 목표다. 그럴 준비가 됐고,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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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대표팀 지소연 “멋진 경기 약속”
여자 축구대표팀 간판 지소연이 3일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얼마나 멋진 경기를 할지 지켜봐 달라.”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지소연(수원FC)이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지소연은 3일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월드컵에서)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게 목표다. 그럴 준비가 됐고,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대비해 지난달 18일부터 소집훈련을 하고 있다. 31명이 소집됐는데 이 중 23명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2006년 10월 캐나다전을 통해 A매치(국가대항전)에 데뷔한 지소연은 144경기에서 66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 여자축구 최다 출전과 득점이다. 지소연은 2015년 캐나다, 2019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뛰었다. 지소연은 “월드컵에서 페널티킥 득점밖에 없다. 월드컵에서 골 욕심을 부려 필드골을 넣고 싶다”고 했다. 지소연은 2015년 대회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다. 지소연이 기록한 유일한 월드컵 득점이다.

여자 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다. 여자 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르는 것은 2013년 7월 동아시안컵 북한전 이후 10년 만이다. 지소연은 “팬들이 최대한 많이 와서 힘을 실어 주면 좋겠다”며 “우리가 얼마나 높은 강도로 상대를 압박하는지 봐 달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평가전 뒤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다음 달 10일 호주로 출국한다. 지소연은 “여자 월드컵은 모든 여자 축구 선수들의 꿈이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선수들이 있는데 즐겁게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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