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 수직적 권력 무너지고 있다"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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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최근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권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무장한 바그너의 반란에 대한 푸틴의 대응이 약하다는 것을 봤다"며 이처럼 밝혔다.
지난달 반격 작전을 개시한 우크라이나인만큼, 이번 반란 사태를 통한 러시아의 혼란 상황이 작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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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없는 우크라 상상할 수 없어" 탈환 의지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최근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권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무장한 바그너의 반란에 대한 푸틴의 대응이 약하다는 것을 봤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자국민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직격했다.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전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깊숙이 들어가 특정 지역을 점령했다는 것은 그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그 지역에서 상황을 통제하지 못했고, 그가 가졌던 모든 수직적 권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반격 작전을 개시한 우크라이나인만큼, 이번 반란 사태를 통한 러시아의 혼란 상황이 작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절반이 바그너의 반란을 지지했으며, 러시아 당국이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대한 지지 정도를 측정하고 있다고 설명헀다.
◇ 크림반도 탈환 의지 강조…美 CIA 국장과 회동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 없는 우크라이나를 상상할 수 없다"면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탈환 의지도 재차 다졌다.
그는 크림반도가 러시아 점령하에 있는 한 그것은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크림 반도 없이 평화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것은 승리가 아닐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반격 작전 등을 논의했다는 것이 보도된 데 대해 "놀랐다"면서 "CIA 국장과의 회동은 항상 막후에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린 그간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것과 우리가 행동할 준비가 어떻게 됐는지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해왔다"며 "전장에서 필요한 모든 중요한 사항에 대해 그(번스)에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번스 국장은 바그너의 반란 사태 전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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