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로비 "바비, 페미니즘 넘어선 휴머니스트 영화"
[앵커]
영화 '바비' 개봉을 앞두고 방한한 할리우드 스타 마고 로비가 한국에 온 것은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완벽한 바비 인형의 모습으로 변신한 마고 로비는 고정관념을 깬 기발한 상상력의 영화 '바비'를 예고했습니다.
홍상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핑크카펫 위로 인간 '바비'가 등장하자 환호성이 울려 퍼집니다.
서울에서 생일을 맞게 된 배우 마고 로비, 팬들의 뜻밖의 선물에 감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영화 '바비' 개봉을 앞두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 방문에 나선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마고 로비 / '바비' 주연·제작 :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을 너무 좋아하고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정말이지 굉장했고 한국 팬들이 보여준 열정은 믿기 힘들 정도였고 너무 친절했어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과 '바빌론'의 넬리에서 이번에는 완벽한 '바비'로 변신했지만 보여주고자 했던 건 바비의 완벽함이 아니었습니다.
인형이 사람이 될 수 없듯, 우리도 완벽할 수 없음을 깨닫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영화의 메시지라고 말합니다.
[마고 로비 / '바비' 주연·제작 : (페미니즘의) DNA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인류애를 다룬 멋진 휴머니스트 영화라고 생각해요.]
'어글리 베티'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아메리카 페레라도 영화를 통해 우리 자신을 축복하고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메리카 페레라 / '바비' 글로리아 역 : 바비 영화를 여성성에 대한 정의 없이 만들 수는 없겠죠. 현실과 가상의 세계에서 여성이란 어떤 의미인가를 다루고 있어요.]
'작은 아씨들'과 '레이디 버드' 등 여성 서사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아온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레타 거윅 / '바비' 연출 : 모든 여성이 바비고, 바비가 모든 여성이죠. 저는 여성에 대해 관심이 있고, 좋아하고 그들 주변에서 그들이 생각과 느낌을 알고 싶어요.]
1950년대 바비 인형의 등장 이후 70여 년 동안 만들어진 고정관념을 깨고 기발한 상상력을 더한 영화 '바비'는 오는 19일 개봉합니다.
YTN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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