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카를로스, '♥구혜원'에 기대는 '허구의 독립'.."미안해"[★밤TView]

이경호 기자 2023. 7. 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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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카를로스 고리토-유혜원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만나 고민을 털어놓고, 각자의 생각을 확인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국제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은 브라질 출신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 아내는 유튜버 구혜원이었다.

카를로스 코리토-구혜원 부부는 스튜디오에서 오은영 박사, 소유진, 하하, 김응수 등 MC들을 만났다. 구혜원은 남편 카를로스 고리토를 설득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남편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 결혼 계기도 털어놓았다. 이후 VCR을 통해 자신들의 일상을 함께 봤다.

이른 아침 기상한 카를로스 코리토는 아내와 함께 출근했다. 아내 구혜원은 남편 입장을 생각해 자신이 게으르다고 생각할까봐 남편의 출근 시간에 맞춰 자신도 출근한다고 밝혔다.

출근한 카를로스 고리토는 아내 구혜원에게 업무를 부탁했다. 브라질 대사관에서 교육 담당으로 10년 일을 하고 있다는 카를로스 고리토였다.

구혜원은 카를로스 고리토의 갑작스러운 업무 부탁에 당황했다. 자신도 일을 하는 중에 남편의 부탁은 당황스러울 따름이었다. 카를로스 고리토는 아내 구혜원이 자신도 10분 후 미팅이 있다고 하자 "이거 해! 빨리빨리"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구혜원은 카를로스 고리토의 이 같은 업무 부탁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자세한 설명 없이 업무를 해달라고 하는 요청에 불만이라고 했다. 또 구혜원은 "(카를로스 고리토가) 너는 서울대 나와서 이정도도 못 알아채고 알아서 못 하냐"라고 한다면서, "이게 서울대 나온 거랑 무슨 상관이며, 일을 부탁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다.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혜원은 남편 카를로스의 오전 미팅에 동행해야 했다. 자신의 일보다 남편의 일정에 동행함에 따라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또 구혜원은 카를로스의 업무 부탁, 미팅 동반 등에 불만이었다. 뻔뻔한 카를로스에게 그런 태도는 "철면피"라고 했다.

점심 이후 남편 카를로스의 고리토의 미팅을 함께 따라갔던 구혜원은 오후에 자신의 일을 시작했다. 웹 소설을 연재한다는 그는 피곤한 상태로 일을 했다. 그러나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남편의 전화를 받고 또 나가야 했다.

구혜원은 또 남편의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서 구혜원은 배제됐었다. 이후 구혜원은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남편 카를로스에게 "꼭 내가 갈 필요가 없는 행사였어. 너는 나에게 1번 서서 하는 행사라고 안 했어. 2번, 이브닝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말하지 않았어"라고 말했다. 이에 카를로스는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아내 혹은 남편과 함께 왔다면서 "나 혼자 가면, 우리 사이 안 좋다고 생각했을 거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입장이 완전 다른 상황이었다.

'결혼지옥'의 오은영 박사는 카를로스의 태도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빨리 빨리'라면서 아내 구혜원에게 업무를 부탁하는 모습을 두고 갈등이 계속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불편해 하는 부분은 변화,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저녁에 퇴근해 집으로 돌아온 카를로스, 구혜원은 이야기를 나눴다. 구혜원은 쉴 틈 없이 일하는 카를로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일을 하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카를로스는 이에 과거 시간이 많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구혜원은 유튜버 활동 중 악플에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구혜원은 일을 줄일 생각이 없는 카를로스의 태도에 폭발했다. 그는 "너 혼자 일이나 하면서 살아. 왜 결혼했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은 좀처럼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카를로스-구혜원 부부. 카를로스는 간단한 테스트에서 일 중독이었다. 미로염 있다는 카를로스의 건강도 우려를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로서의 시간이 적다고 지적했다. 오은영 박사는 '동업자 관계'라고도 지적했다. 또한 오 박사는 아내가 남편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남편의 일하는 시간이라도 같이 하지 않으면 같이 할 시간이 없을 거라고 분석했다.

일 중독인 카를로스에게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 브라질에서 살던 과거, 어려운 시기를 보냈었던 카를로스였다. 그는 브라질에 있는 가족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었다. 카를로스는 힘들었던 시절로 돌아갈까봐 두려워하는 마음도 있었다. 이런 카를로스를 안타까워하는 구혜원이었다.

카를로스-구혜원 부부가 난임 센터를 찾은 모습도 공개됐다. 구혜원은 임신을 원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오은영 박사는 카를로스의 상황을 두고, 그가 브라질에서 성장했던 가난으로 힘든 시절을 언급하면서 "남편의 깊숙한 곳에 두려움, 불안이 있어요. 그래서 부인을 계속 데리고 다니는 것 같아요. 아내가 있으면 덜 불안해요"라고 분석했다. 또 가난과 관련된 자존심 손상, 마음의 상처가 큰 것 같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카를로스에 대해 '의존적 욕구'로 인해, 과도하게 남의 일까지 자신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면의 깊은 곳에 굉장히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의 상태라고 했다. 이를 '허구의 독립'이라고 했다. 더불어 그가 기대고 싶은 사람이 아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카를로스와 구혜원은 서로의 고민, 생각을 오은영 박사에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이 부부에게 힐링 포인트를 전했다. 그는 "우리 워라벨 워라벨 그러잖아요. 이 두분. 특히 남편 분은 '워러벨', 워크 앤 러브 밸런스(Work and Love Balance). 아까 말씀 드린대로 집에 딱 문 열고 들어와서는 일 다 접고, 집에서는 아내와 남편으로 부부만의 생활, 거기서 오는 사소한 행복 경험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라고 했다.

카를로스는 아내 구혜원에게 "미안해. 내가 너무 힘들게 했어"라면서 앞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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