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카를로스에 “아내 구혜원 너무 사용해”...아내와 꼭 동행하는 이유는? (결혼 지옥)

오은영 박사가 카를로스에게 일침을 가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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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일‘만 남은 결혼생활 - 동업자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비정상회담’에 브라질 대표로 출연한 카를로스와 12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구혜원이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카를로스는 대사관 업무, 통역, 사회 등 프로 N잡러의 면모를 보였다. 그런데 일하는 과정 속에서 아내 구혜원에게 업무 지시를 하거나 업무에 동행을 강요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구혜원은 자신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도 동행을 강요하는 카를로스에게 불만을 토했지만 카를로스는 “문화 차이다. 브라질에서는 부부가 동행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는 “지금 남편이 말한 이유는 30% 정도고 나머지는 다음에 일을 시킬 때 설명하기 쉽게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하고 패널들 또한 이에 동의한다.

오은영 박사는 “브라질 문화가 부부 동반이란 건 처음 알았다. 그런데 한국에선 미리 자리를 준비해 놓기 때문에 초대되지 않은 사람이 오는 건 실례”라고 하며 “시한폭탄 같다.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남편이 아내를 너무 사용하는 것 같다. 아내의 능력을 신뢰하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일을 부탁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아내가 불편해하는 부분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오은영 박사는 짧은 검사 결과 카를로스를 일 중독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카를로스는 “브라질에서 콘크리트 그대로, 벽이 없는 집에서 생활했다. 굶은 적은 없지만 운이 좋아 굶지 않았다. 당시 친구들이 저녁 식사에 초대해 줬다. 고등학생 때 제철소에서 일하며 학업과 일을 병행했다. 그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때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결심했다”며 “무서움이 있다. 힘들었던 시절로 돌아갈까 봐 두렵다”고 워커홀릭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갖고 있는 불안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마감이 안된 아파트 사진을 보고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 그 아파트 사진 하나로 다는 아니지만 남편분의 어린 시절, 살아온 과정이 이해가 됐다. 어릴 때 살았던 집은 생명과 생존을 보호받기 어려웠던 환경 같다. 굉장히 불안했겠구나 싶었다. 그 불안에서 벗어나려고 하셨는데 그래서 남편분은 굉장히 주도적인 사람이다. 그렇지만 저 밑면 아주 깊숙한 곳에 두려움이 있다. 아내가 있으면 덜 불안하니까 아내를 데리고 다니는 거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좋을 텐데 자꾸 ‘당신한테도 도움이 됐을걸?’이라고 센 척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세상에 집 사진 충격”, “그래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 “ㅋㅋㅋㅋ센 척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