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도정, ‘뚝심의 1년’…이제는 ‘미래산업’
[KBS 강릉] [앵커]
민선8기 지방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됐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그 사이 특별자치도로 거듭났습니다.
KBS는 이를 기념해 강원자치도 내 지방자치단체의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29일) 첫 순서로 먼저, 김진태 강원도정의 1년을 되돌아 봅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공천 탈락에 맞선 단식 투쟁.
특별자치도법 개정 무산 위기에 따른 상경 집회.
김진태 강원도정은 시작도 하기 전부터 난관의 연속이었고, 김 지사는 그때마다 특유의 '뚝심'으로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강원도지사에서 국내 2번째 특별자치도지사가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의 '강성 보수' 이미지에서 벗어나 야당과의 협치를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도민들이 한마음이 됐기 때문에 이게 가능했다. 이번에는 여야도 없었고, 영동 영서도 없이 오직 특별자치도를 꼭 성공 출범시켜야 되겠다는…."]
하지만 앞으로의 여건은 더욱 녹록지 않습니다.
전임 최문순 도정의 사업들이 줄줄이 풀어야 할 난제가 됐기 때문입니다.
레고랜드 관련 채무 2,000억 원 탕감에 따른 재정압박에 세수 감소라는 큰 변수도 있습니다.
인천 전세사기 사건에 휘말린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 사업은 사업자를 새로 찾고 있습니다.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 사업은 기지급된 사업비 100억 원의 환수가 불투명합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진상을 밝혀야 된다는 이런 목소리가 너무 커져서, 이거는 전임 도정 지우기가 아니고, 도정 정상화 차원에서 부득이했다…."]
당장 시급한 현안은 내년 6월 개정 강원특별법 시행에 맞춘 규제 개혁입니다.
농업과 산림, 국방, 환경 등 4대 분야의 핵심 규제 완화를 도민들이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그러면 농지를 어떻게 팔고, 산림에서 어떻게 개발을 할 수 있을지, 이것을 아주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원칙을 가지고 공평하게 이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
김 지사는 앞으로 규제 개혁에 더해 강원자치도의 미래 먹을거리인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송승룡 기자 (obero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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