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뉴스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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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이 보수언론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언론사 인기도 순위는 뉴스 알고리즘의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이라며 "대형 언론사의 경우 계열사 뉴스가 모회사 점수로 중복 집계될 우려가 있어 방식을 바꾼 것일 뿐 정치적 의도나 외압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뉴스 인기도는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에 반영되는 20여 개 지표 중 하나에 불과해 상위권 매체들의 순위에 따른 격차는 미미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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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이 보수언론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네이버가 알고리즘 조정을 통해 보수 매체의 노출 순위를 낮췄다는 것이다. 모 방송사는 이를 인용해 언론사 인기도 지표를 인위적으로 적용해 MBC의 순위가 오르고 보수언론의 순위는 떨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향후 미디어 시장을 왜곡시키는 포털 등 부가통신사업자의 위법행위를 엄단해 나가겠다”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기조다.
네이버 관계자는 “언론사 인기도 순위는 뉴스 알고리즘의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이라며 “대형 언론사의 경우 계열사 뉴스가 모회사 점수로 중복 집계될 우려가 있어 방식을 바꾼 것일 뿐 정치적 의도나 외압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뉴스 인기도는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에 반영되는 20여 개 지표 중 하나에 불과해 상위권 매체들의 순위에 따른 격차는 미미하다는 것이다.
뉴스 알고리즘이 논란이 되는 것은 신문과 방송에 집중되어 있던 국민의 뉴스 소비 패턴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면서 포털 뉴스의 노출도와 인기도가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클릭과 공감을 많이 받은 뉴스를 제공한 언론사는 더불어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이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뉴스 알고리즘이다.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어떤 광고물을 클릭하거나, 여행지 등을 검색하면 계속해서 관련 정보가 뜨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소비 패턴은 어떤지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필요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세상이 된 셈이다.
그래서 뉴스 알고리즘으로 특정 매체의 기사를 의식적으로 노출시켰다는 주장은 뉴스 소비 패턴 변화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다분히 정치적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결국 정권을 잡은 자신들도 뉴스 알고리즘으로 여론을 좌우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누구라도 예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이다.
천남수 강원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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